김현미 국토부 장관. /사진=뉴시스 이종철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신안산선 착공 시기와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 29일 국토부 국정감사를 마무리 하며 박순자 국토교통위원장이 “내년 8월 착공이 아닌 올해 12월 안에 신안산선이 착공될 수 있도록 김 장관이 특단의 결정을 내려줄 수 있느냐”고 묻자 이 같이 답했다.
박 위원장은 “신안산선이 처음 계획된 것은 1998년”이라며 “2004년에 최초로 구체적인 기본설계 계획이 발표됐고 2005년 착공, 2013년 완공하는 것으로 안산 중앙역에서 여의도역까지 30분대에 운행하는 안을 확정·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0년 당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함께 100% 재정사업으로 추진했다”며 “하지만 4조5000억원 예산으로 신안산선을 확정 고시했지만 착공이 지연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재정 50%, 민간사업자 50% 위험부담형으로 전환해서 정부의 재정부담을 완화하고 민간사업자를 선정했다”며 “그럼에도 신안산선이 아직도 착공조차 못한 것은 국토부가 적극 추진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부족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함진규 의원 질의에 내년 8월에 착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아무리 시기를 당겨도 연말에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될 수 있는 한 빨리 착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함 의원은 국토부 국감에서 신안산선 조기 착공을 촉구했다. 그는 “수도권 1000만명이 관심 갖는 중대한 현안 사업”이라며 “국토부 2차관과 철도시설공단이 8월 예정이라고 하면 국토부는 몇 달 앞당길 수 있는거 아닌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김정렬 국토부 2차관은 “민자사업이라서 사업자와 상의해야 하지만 최대한 빨리 하겠다”고 답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