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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아파트값 ‘뚝뚝’..원인은?
파이낸셜뉴스입력2012.09.05 17:08
경기 과천의 집값 하락세가 서울은 물론, 수도권에서 가장 두드러지고 있는 이유는 뭘까. 이런 현상은 정부청사 이전이라는 심리적 요인에다 재건축 단지가 많은 이곳 아파트 시장 특성상 부동산 경기 침체로 투자 유입이 끊겼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 진단이다. 특히 이런 요인들이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커 과천 아파트값의 이른 시일 내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가파른 과천 아파트값 하락세
5일 건설·부동산업계와 현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지난해 2·4분기 이후 과천의 아파트값 하락세가 커지고 있으며 부동산114 조사에서도 지난달 과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0.57% 하락했다. 지난달 과천 아파트값 하락폭은 수도권(전체 평균 -0.14%)에서 가장 높은 것이다.
과천 아파트의 월간 매매가격 변동률은 올 3월 이후 둔화되는 듯했던 하락세가 2·4분기 들어 다시 커지고 있다. 실제 과천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올 들어 한번도 상승한 적이 없으며 6월 -0.24%, 7월 -0.35%, 8월 -0.57% 등이었다. 부동산114 김은진 연구원은 "세종시 이전 기관이 확정된 후 최근 2년 새 아파트값은 평균 15% 떨어졌다"고 말했다.
아파트 거래도 자취를 감췄다. 현지 O공인 관계자는 "지난해 5월 보금자리주택 지구 후보지 발표로 거래가 끊겼다가 올해 초 거래가 반짝 늘었지만 최근 다시 물건을 찾는 사람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H공인 관계자도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거래가 더 얼어붙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청사 이전보다 경기침체 탓"
과천 일대 중개업소에서는 과천 아파트값 하락이 정부 과천청사 이전보다 부동산 경기침체 영향이 더 크다고 입을 모았다. 현지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과천만 집값이 떨어진 것은 아니다"라면서 "부동산 경기침체 탓이 큰 상황에서 정부과천청사 이전 때문에 집값이 떨어졌다는 것은 잘못된 진단"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부동산 관계자도 "과천에 입주해 있는 정부기관의 이전 영향은 길어야 6개월 정도"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과천 아파트값 하락세가 과천청사에 입주해 있는 7개 중앙부처 중 6개 부처의 세종시 이전으로 행정도시로서의 매력이 반감되는데다 이에 따른 주택 수요 감소,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투자수요 유입이 확연히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수도권에서 아파트값 낙폭이 큰 곳이 과천인데 이 같은 하락은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심리적인 불안감 및 부동산 경기침체에 민감한 재건축 단지가 다수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과천 재건축 단지의 시공사 선정 호재도 있었지만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하고 재건축 투자수요 유입이 끊기면서 집값을 더 끌어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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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건설·부동산업계와 현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지난해 2·4분기 이후 과천의 아파트값 하락세가 커지고 있으며 부동산114 조사에서도 지난달 과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0.57% 하락했다. 지난달 과천 아파트값 하락폭은 수도권(전체 평균 -0.14%)에서 가장 높은 것이다.
과천 아파트의 월간 매매가격 변동률은 올 3월 이후 둔화되는 듯했던 하락세가 2·4분기 들어 다시 커지고 있다. 실제 과천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올 들어 한번도 상승한 적이 없으며 6월 -0.24%, 7월 -0.35%, 8월 -0.57% 등이었다. 부동산114 김은진 연구원은 "세종시 이전 기관이 확정된 후 최근 2년 새 아파트값은 평균 15% 떨어졌다"고 말했다.
아파트 거래도 자취를 감췄다. 현지 O공인 관계자는 "지난해 5월 보금자리주택 지구 후보지 발표로 거래가 끊겼다가 올해 초 거래가 반짝 늘었지만 최근 다시 물건을 찾는 사람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H공인 관계자도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거래가 더 얼어붙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청사 이전보다 경기침체 탓"
과천 일대 중개업소에서는 과천 아파트값 하락이 정부 과천청사 이전보다 부동산 경기침체 영향이 더 크다고 입을 모았다. 현지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과천만 집값이 떨어진 것은 아니다"라면서 "부동산 경기침체 탓이 큰 상황에서 정부과천청사 이전 때문에 집값이 떨어졌다는 것은 잘못된 진단"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부동산 관계자도 "과천에 입주해 있는 정부기관의 이전 영향은 길어야 6개월 정도"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과천 아파트값 하락세가 과천청사에 입주해 있는 7개 중앙부처 중 6개 부처의 세종시 이전으로 행정도시로서의 매력이 반감되는데다 이에 따른 주택 수요 감소,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투자수요 유입이 확연히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수도권에서 아파트값 낙폭이 큰 곳이 과천인데 이 같은 하락은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심리적인 불안감 및 부동산 경기침체에 민감한 재건축 단지가 다수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과천 재건축 단지의 시공사 선정 호재도 있었지만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하고 재건축 투자수요 유입이 끊기면서 집값을 더 끌어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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