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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 인천 소어평도 전국서 첫 개발 승인-연합

모두우리 2015. 5. 1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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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 인천 소어평도 전국서 첫 개발 승인

연합뉴스 | 입력 2015.05.14. 13:48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전국 무인도서 가운데 처음으로 인천 영흥면 소어평도가 주택과 접안시설을 갖추는 등 개발될 예정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무인도서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소어평도의 주택(건축) 개발사업계획을 승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소어평도의 소유주는 지난달 섬 전체 면적 2만5천785㎡ 가운데 4천482㎡에 지하 1층·지상 2층짜리 단독주택 8동을 짓고 접안시설을 만들겠다는 내용의 사업계획 승인신청을 했다.

소어평도 소유주는 오는 7월부터 주택 건축 공사를 시작해 2017년 5월께 준공할 예정이다.

영흥도에서 서쪽으로 3.6㎞ 떨어진 소어평도는 무인도서법상 개발이 불가능한 '준보전' 지역이었다가 지난해 10월 이 소유주의 변경 신청에 따라 '개발가능' 지역으로 바뀌면서 건물 신축이 가능해졌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2차례 현장 조사를 통해 소어평도에 천연기념물인 노랑부리저어새와 검은머리물떼새 등이 더는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짓고 '개발가능' 지역으로 변경했다.

인천해수청이 관할하는 무인도서는 절대보전 10곳, 준보전 32곳, 이용가능 45곳, 개발가능 8곳 등 총 95곳이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우수한 지형이나 생태계를 지닌 무인도를 보전·유지함으로써 미래 가치를 지키겠다"면서도 "개발가능 무인도서는 해양관광·레저 자원으로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