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 '전망 보고서'
전국 주택 매매가는 0.4% ↓
금리·가계부채·입주량 등 변수
[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내년 서울 집값이 연간 1.1%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연간 상승분(추정치) 6분의 1 수준이다. 전국 집값은 올해 소폭 상승에서 내년 하락으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9일 내년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내년 서울 집값이 올해보다 상승 폭에서는 크게 둔화하나 잠재된 상승압력요인으로 매매 가격이 1.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 중 아파트 상승률은 1.6%로 예측됐다. 올해 연간 서울 주택 상승률 추정치는 6.2%, 아파트는 8.6%다.
전국 주택 매매 가격은 서울의 상승 폭 둔화, 경기도와 지방의 하락세 지속으로 0.4%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전국 주택 매매 가격 상승률은 1.1%(추정치)다. 수도권(서울 포함)은 0.2% 오르지만 지방은 0.9% 떨어지면서 하락 전환한다. 전셋값은 서울이 0.3% 오르지만 전국적으로 1.0% 하락하는 등 매매 가격과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원은 올해 주택 시장을 돌아보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 급등과 단독주택 가격 상승이 전국 주택가격을 견인한 해였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정부의 규제 강화 의지 재확인, 놓쳐버린 지방 주택시장 관리의 골든타임, 대출제약 강화에 따른 자산가구과 비자산가구의 주택구매 여력 차별화, 주택시장의 초양극화·국지화가 진행되면서 정부와 민간의 갈등대립이 있었던 해였다"고 평가했다.
내년에는 아파트 가격 하락 폭이 확대되지만 단독주택가격 상승세가 이를 상쇄해 현장에서 느끼는 전국 주택가격 하락 수준은 낮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지방은 수급조정에 따른 하방압력, 지역 기반산업의 꾸준한 침체, 아파트 전셋값의 하락 등의 현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 경착륙과 역전세 위험이 이어지는 만큼 집중적인 모니터링과 정책역량 집중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 주택매매 거래량은 올해(추정치 90만건)보다 감소한 85만건 수준으로 추산했다.
특히 본격적인 가격 조정이 예상되는 서울·수도권의 거래 감소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은 올해보다 10∼20% 줄어 인허가 48만9000호, 착공 38만호, 분양 22만5000호, 준공 52만1000호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내년 주택시장에 영향을 줄 5대 변수를 주택 관련 대출 규제, 금리, 공급량, 가계부채, 입주량으로 꼽았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연구실장은 "내년 주택시장 변곡점은 서울 주택가격 변동성 확대 위험과 금리 인상이 소비자 부담으로 가중되는 시점이 될 수 있다"면서 "안정적인 서울 주택시장 관리와 꾸준한 서울 주택 공급, 경제 상황을 고려한 합리적 수준의 금리 인상 정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
전국 주택 매매가는 0.4% ↓
금리·가계부채·입주량 등 변수
[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내년 서울 집값이 연간 1.1%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연간 상승분(추정치) 6분의 1 수준이다. 전국 집값은 올해 소폭 상승에서 내년 하락으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9일 내년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내년 서울 집값이 올해보다 상승 폭에서는 크게 둔화하나 잠재된 상승압력요인으로 매매 가격이 1.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 중 아파트 상승률은 1.6%로 예측됐다. 올해 연간 서울 주택 상승률 추정치는 6.2%, 아파트는 8.6%다.
전국 주택 매매 가격은 서울의 상승 폭 둔화, 경기도와 지방의 하락세 지속으로 0.4%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전국 주택 매매 가격 상승률은 1.1%(추정치)다. 수도권(서울 포함)은 0.2% 오르지만 지방은 0.9% 떨어지면서 하락 전환한다. 전셋값은 서울이 0.3% 오르지만 전국적으로 1.0% 하락하는 등 매매 가격과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원은 올해 주택 시장을 돌아보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 급등과 단독주택 가격 상승이 전국 주택가격을 견인한 해였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정부의 규제 강화 의지 재확인, 놓쳐버린 지방 주택시장 관리의 골든타임, 대출제약 강화에 따른 자산가구과 비자산가구의 주택구매 여력 차별화, 주택시장의 초양극화·국지화가 진행되면서 정부와 민간의 갈등대립이 있었던 해였다"고 평가했다.
내년에는 아파트 가격 하락 폭이 확대되지만 단독주택가격 상승세가 이를 상쇄해 현장에서 느끼는 전국 주택가격 하락 수준은 낮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지방은 수급조정에 따른 하방압력, 지역 기반산업의 꾸준한 침체, 아파트 전셋값의 하락 등의 현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 경착륙과 역전세 위험이 이어지는 만큼 집중적인 모니터링과 정책역량 집중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 주택매매 거래량은 올해(추정치 90만건)보다 감소한 85만건 수준으로 추산했다.
특히 본격적인 가격 조정이 예상되는 서울·수도권의 거래 감소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은 올해보다 10∼20% 줄어 인허가 48만9000호, 착공 38만호, 분양 22만5000호, 준공 52만1000호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내년 주택시장에 영향을 줄 5대 변수를 주택 관련 대출 규제, 금리, 공급량, 가계부채, 입주량으로 꼽았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연구실장은 "내년 주택시장 변곡점은 서울 주택가격 변동성 확대 위험과 금리 인상이 소비자 부담으로 가중되는 시점이 될 수 있다"면서 "안정적인 서울 주택시장 관리와 꾸준한 서울 주택 공급, 경제 상황을 고려한 합리적 수준의 금리 인상 정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