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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I 규제 2금융권 확대,재건축·경매 직격탄
파이낸셜뉴스 | 김관웅 | 입력 2009.10.08 17:51 |
정부가 오는 12일부터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제2금융권까지 확대하기로 하면서 한때 회복 기미를 보이던 주택시장이 다시 본격적인 소강상태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규제로 인해 그동안 은행권 대출 부족분을 제2금융권을 통해 조달하던 시장마저 막히면서 서울 강남 재건축시장을 비롯한 고가 주택시장의 침체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경매시장은 경락대출이 제2금융권 대출에 의존하고 있어 이번 조치로 최근 급격히 달아오르던 경매시장도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또 담보 여력이 부족한 서민층도 대출액이 크게 줄어들게 되면서 이번 대책의 유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난번 은행권 DTI규제 때와 마찬가지로 신규 분양 아파트는 규제에서 제외돼 신규 분양시장 쏠림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주택시장 침체의 골 더욱 깊어질 듯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지난 9월 은행권에 대한 DTI규제 확대 이후 주택시장이 소강 국면을 보여온 만큼 이번 조치로 인해 시장 침체기가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
부동산114 김규정 부장은 "재건축 시장을 비롯한 고가주택시장의 경우 대출 부족액을 제2금융권을 통해 조달해 왔지만 이마저도 막히게 돼 고가주택 수요가 더욱 가파르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은행권 등 제1금융권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없는 주민들이 아파트 구입에 타격을 입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비투기지역까지 대출 규제가 확대되면서 저가 중소형 아파트의 거래가 위축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부동산써브 최훈식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9월 이후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세는 둔화되고 재건축 단지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중소형의 하락세는 크지 않았다"면서 "규제가 확대되면 자금 공급력이 줄어드는 만큼 중소형이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아오른 경매시장 '찬물'
이와 더불어 지난 9월 DTI규제 이후에도 열기가 식지 않았던 경매시장에는 찬물을 끼얹을 전망이다.
지지옥션의 강은 팀장은 "지난 9월 DTI규제 확대에도 불구하고 경매시장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면서 "제2금융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일반적인 데다 어렵지도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경매시장에서는 낙찰보증금이 10%에 불과한 만큼 나머지 90%에 대한 자금 조달은 보험사나 캐피털 사 등 제2금융권을 이용하는 사례가 많다.
강 팀장은 또 "(9월 DTI규제 확대 이후) 지금까지 경매시장이 받은 영향은 아파트 가격이 원하는 만큼 상승하지 않을 것을 우려하는 등 간접적인 것이 대부분"이라면서 "하지만 자금조달의 원천이 되는 제2금융권으로 규제가 확대되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규 분양시장 쏠림 더욱 강해질 듯
이에 따라 기존 아파트 규제가 강도를 더하면서 규제를 안 받는 신규 분양시장으로 쏠림 현상이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부동산1번지 박원갑 대표는 "신규 분양 아파트 및 미분양 아파트 중도금 집단대출은 DTI 적용을 받지 않으므로 신규 분양 시장이 과열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더욱이 10월 이후 보금자리 주택에다가 입지가 좋은 인기 단지들이 대거 분양에 나서 신규 분양시장 쏠림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김명지기자
전문가들은 이번 규제로 인해 그동안 은행권 대출 부족분을 제2금융권을 통해 조달하던 시장마저 막히면서 서울 강남 재건축시장을 비롯한 고가 주택시장의 침체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경매시장은 경락대출이 제2금융권 대출에 의존하고 있어 이번 조치로 최근 급격히 달아오르던 경매시장도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또 담보 여력이 부족한 서민층도 대출액이 크게 줄어들게 되면서 이번 대책의 유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난번 은행권 DTI규제 때와 마찬가지로 신규 분양 아파트는 규제에서 제외돼 신규 분양시장 쏠림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주택시장 침체의 골 더욱 깊어질 듯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지난 9월 은행권에 대한 DTI규제 확대 이후 주택시장이 소강 국면을 보여온 만큼 이번 조치로 인해 시장 침체기가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
부동산114 김규정 부장은 "재건축 시장을 비롯한 고가주택시장의 경우 대출 부족액을 제2금융권을 통해 조달해 왔지만 이마저도 막히게 돼 고가주택 수요가 더욱 가파르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은행권 등 제1금융권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없는 주민들이 아파트 구입에 타격을 입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비투기지역까지 대출 규제가 확대되면서 저가 중소형 아파트의 거래가 위축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부동산써브 최훈식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9월 이후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세는 둔화되고 재건축 단지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중소형의 하락세는 크지 않았다"면서 "규제가 확대되면 자금 공급력이 줄어드는 만큼 중소형이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아오른 경매시장 '찬물'
이와 더불어 지난 9월 DTI규제 이후에도 열기가 식지 않았던 경매시장에는 찬물을 끼얹을 전망이다.
지지옥션의 강은 팀장은 "지난 9월 DTI규제 확대에도 불구하고 경매시장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면서 "제2금융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일반적인 데다 어렵지도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경매시장에서는 낙찰보증금이 10%에 불과한 만큼 나머지 90%에 대한 자금 조달은 보험사나 캐피털 사 등 제2금융권을 이용하는 사례가 많다.
강 팀장은 또 "(9월 DTI규제 확대 이후) 지금까지 경매시장이 받은 영향은 아파트 가격이 원하는 만큼 상승하지 않을 것을 우려하는 등 간접적인 것이 대부분"이라면서 "하지만 자금조달의 원천이 되는 제2금융권으로 규제가 확대되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규 분양시장 쏠림 더욱 강해질 듯
이에 따라 기존 아파트 규제가 강도를 더하면서 규제를 안 받는 신규 분양시장으로 쏠림 현상이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부동산1번지 박원갑 대표는 "신규 분양 아파트 및 미분양 아파트 중도금 집단대출은 DTI 적용을 받지 않으므로 신규 분양 시장이 과열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더욱이 10월 이후 보금자리 주택에다가 입지가 좋은 인기 단지들이 대거 분양에 나서 신규 분양시장 쏠림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김명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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