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 재건축 'DTI규제 영향' 오름폭 둔화-머니투데이

강동 재건축 'DTI규제 영향' 오름폭 둔화

머니투데이 | 장시복 기자 | 입력 2009.09.12 15:17 |

 

[머니투데이 장시복기자][[시황-매매] 서울 아파트값 0.04%p 하락]
정부의 총부채상황비율(DTI) 수도권 확대 적용 영향으로 강동구 재건축 오름폭이 크게 줄었다. 서울의 일반 아파트도 대출규제 확대에다 보금자리주택 첫 분양이 다가오자 매수세가 감소했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9월 5~11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20% 올라 전주(0.26%)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특히 DTI 규제가 새로 추가된 강동구 재건축은 0.14%의 상승률을 보여 전주(0.75%)에 비해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다. 고덕 주공, 둔촌 주공 등 재건축 단지는 거래가 뚝 끊겼다. 다만 그동안 DTI 적용을 받아왔던 '강남3구'(강남구 0.27%, 서초구 0.24%, 송파구 0.15%)는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이런 영향으로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0.10% 오르는데 그쳤다.

서울에서는 관악구(0.20%)가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초구(0.19%), 노원구(0.16%) 영등포구(0.14%), 강북구(0.13%), 송파구(0.13%), 마포구(0.12%), 용산구(0.11%), 강남구(0.11%) 등도 서울지역 평균 변동률을 웃돌았다.

관악구는 봉천동 관악현대·드림타운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의 중소형 위주로 거래가 활발했다. 최근 가격 움직임이 미미했던 용산은 일부 매물이 거래되면서 소폭 올랐다. 노원은 중소형 일부가 올랐지만 대출규제 강화로 인한 거래가 취소되는 경우도 있었다.

신도시는 0.08%올라 전주(0.07%) 보다 오름폭이 둔화됐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13%)의 오름폭이 가장 컸고, 산본(0.06%), 일산(0.04%), 평촌(0.04%), 중동(0.04%) 등이 뒤를 이었다. 분당은 서현동 시범한양·이매동 이매금광 등이 중소형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인천(0.07%)는 보합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에서는 광명(0.16%), 화성(0.16%), 김포(0.14%), 남양주(0.14%)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상대적으로 대출 규제 영향이 적은 소형 주택형은 꾸준히 거래됐다. 반면 중대형 매수세는 줄었다. 광명은 철산동 주공4·12단지 등이 올랐고, 화성은 동탄과 강남을 잇는 광역교통개선사업 발표 이후 매수세가 늘면서 가격이 뛰었다.


장시복기자 sibok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