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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부동산 시장 해결과제

[동아일보]
영종~청라 ‘제3연륙교’ 시급… 비싼 공항철도 요금 조정 필요
영종도 부동산 시장이 오랜 침묵을 깨고 기지개를 켜고 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여전히 남아 있다.
영종도∼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 건설은 몇 년째 지지부진하다. 제3연륙교(길이 4.85km)는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에 이어 인천 육지와 영종도를 잇는 세 번째 다리다. 당초 2011년 착공 예정이었지만,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첫발도 떼지 못했다.
건설비 5000억 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청라국제도시·영종하늘도시 개발 과정에서 아파트 분양가격에 포함시켜 이미 확보돼 있다. 하지만 제3연륙교 건설로 기존 민자도로(영종대교, 인천대교)의 통행량이 줄어 손실이 발생하면 정부가 보전해준다는 내용의 협약이 사업 추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사업 추진에 대한 인천시의 의지가 강해 결국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인천시는 3월 기본설계용역업체를 선정했고, 다음 달 용역 착수 보고회를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3월 공항철도 영종역이 개통했지만 환승 할인제가 적용되지 않아 요금이 비싸다는 점도 문제다. 서울역∼청라국제도시역 구간은 수도권통합요금제가 적용돼 1850원이지만, 영종대교를 건너 영종역부터 인천국제공항역까지는 독립요금제가 적용된다. 청라국제도시역 다음 역인 영종역은 2750원을, 그 다음 역인 운서역은 3250원을 내야 한다.
올해 초부터 영종도 주민들이 현수막을 걸고 서명운동을 하는 등 개선을 요구했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가까운 영종역을 두고 버스를 타고 청라국제도시역까지 가서 공항철도를 이용하고 있다.
이런 상황인데도 환승 적용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인천시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국토부는 인천시민이 이용하는 구간이므로 인천시가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인천시는 지방자치단체가 독자적으로 지원하기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
영종도 미단시티 개발도 아직 지지부진하다. 미단시티는 영종도 북단 운북동 270만 m² 일대에 2025년까지 카지노와 호텔 등 레저·관광·비즈니스 복합도시를 짓는 사업이다. 2014년 인도네시아 리포그룹과 미국 시저스의 합자회사인 ‘리포 앤 시저스(LOCZ)’가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짓겠다’고 발표하면서 기대감이 커졌다가 올해 초 리포그룹이 카지노 사업에서 철수한다는 말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대체 투자자를 찾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사업이 다시 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영종하늘도시가 신도시로서 자리 잡기까지의 일종의 성장통으로 본다”며 “교통문제 등이 해결되면 영종도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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