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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운행 중단된 ‘교외선’ 살아날까-News1

모두우리 2019. 6. 3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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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운행 중단된 ‘교외선’ 살아날까


고양시, 국토부에 일반열차 운행 재개 건의
대곡~소사선 연결로 서부수도권 순환 가능
지난 2004년 일반(여객)열차 운행이 중단된 교외선의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대장역. /© 뉴스1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시가 2004년 여객열차 운행이 중단된 교외선의 전철화를 추진한다.

고양시는 국토교통부의 '권역별 광역교통망 기본구상'에 지자체의 교통현안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 25일 의정부 경기북부청사에서 열린 ‘수도권 서북권 광역교통망 구축 간담회’에서 ‘고양선·인천2호선 연장’, ‘경의선 증차’ 등과 함께 ‘교외선 일반열차 운행 재개’를 건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961년 개통된 교외선은 고양시와 의정부시를 연결하는 철도로 총 길이는 31.9km다. 지난 2004년 4월부터 여객영업이 중지된 후에는 벽제역에 위치한 군사기지와 군 병원을 이용하는 군용열차가 이따금씩 운행되고 있으며 화물열차는 여전히 운행중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6년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교외선을 ‘후보노선’으로 선정해 발표한 바 있다. ‘후보노선’은 본 사업에는 포함하지 않았지만, 장래여건 변화 등에 따라 추진검토가 필요하다고 인정한 사업이다.

고양시는 이를 근거로 교외선의 전철화 요구와 함께 대곡~소사선과 연결할 경우 수도권 서부지역을 순환하는 철도망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교외선 일반열차 운행재개를 위해서는 넘어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다.

장기간 열차 운행이 중단된 탓에 운행재개를 위해서는 선로와 건널목, 신호설비 등 시설물들을 손봐야 한다. 여기에 노선 주변 인구가 증가한 몇몇 지역에 추가 역사를 신설할 수도 있다.

또한 국토부는 연간 운영비(112억원 추정)는 각 지자체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토부가 진행한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 검토 용역’에서 B/C가 0.75에 불과한 것도 부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양시는 경기서북부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가 주도로 교외선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