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타 지역 출신 대학생 위한 첫 '연합기숙사' 건립 본격화
- 서울시-한국장학재단, 용산구 신계동 철도 폐선부지에 600여 명 수용 ‘대학생 연합기숙사’
- 사립대 민자 기숙사 대비 절반 이하인 월 15만 원…대학생 주거안정 기여 기대
- 저층부엔 서울형 키즈카페 등 주민편의시설…2023년 착공해 2024년 준공 목표
□ 용산선 폐선 이후 20년 가까이 방치된 철도 폐선부지에 오는 2024년 ‘대학생 연합기숙사’가 들어선다. 서울에 있는 대학에 다니는 타 지역 출신 대학생들을 위해 서울시 내에 건립하는 첫 대학생 연합기숙사다. 사립대 민자 기숙사 대비 절반 이하인 월 15만 원의 기숙사비로 이용할 수 있어 대학생들의 주거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서울시는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용산구 신계동 3-8번지 일대 철도 폐선부지 3,698㎡에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4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 착공한다.
○ 해당 부지는 지하철 4‧6호선이 교차하는 삼각지역 역세권에 위치해 있는 국유지다. 철도 폐선 이후 오랜시간 방치되면서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무허가 건축물과 쓰레기 투기 문제도 빈번했다.
□ 서울시는 기숙사 건립 부지 확정을 위한 후보지 검토를 지원하고, 최근 도시관리계획 변경(’22. 12. 고시 예정)을 완료했다. 기숙사 건립은 한국장학재단이 약 400억 원의 재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 한국장학재단이 한국수력원자력 및 원전 소재 지자체로부터 받은 기부금 약 400억 원이 재원으로 활용된다. 한국장학재단은 원전 소재 4개 지역(경북 경주시, 부산 기장군, 울산 울주군, 전남 영광군) 출신 대학생을 우선적으로 선발하고, 나머지는 타 지역 대학생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장학재단은 이번 건립을 통해서 서울시내 대학생 연합기숙사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대학생 연합기숙사’는 지하 3층~지상 15층(연면적 약 1만㎡)으로, 총 600여 명(299실)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 대학생들을 위한 공동주방과 커뮤니티실 등도 배치해서 생활편의를 높인다. 기숙사비는 월 15만 원으로, 평균 30~40만 원 선인 서울시 내 사립대 민자 기숙사 대비 절반 이하다.
□ 건물 저층부에는 ‘서울형 키즈카페’와 체육시설 등 인근 지역 주민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배치해 지역사회에 열린 시설로 조성된다.
□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타 지역 대학생들의 주거 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을 본격화함으로써 대학생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며 “대학 안팎의 기숙사 건립을 위한 도시계획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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