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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최정인 기자 = 인천시와 지식경제부가 13일 로봇랜드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음에 따라 세계 최초로 로봇을 테마로 한 산업형 복합문화레저공간의 조성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인천시는 이날 지식경제부로부터 로봇랜드 조성지역 지정승인을 확정받음에 따라 오는 3월 중 로봇랜드 법인의 설립, 2010년 3월 공사 착수, 2012년 4월 로봇랜드를 공식 개장한다는 계획을 '착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인천시가 계획한 로봇랜드는 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5블록 일대 76만7천286㎡에 모두 7천84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된다.
주요 시설은 롤러코스터, 대관람차, 로봇입체영상관, 로봇수족관 등 놀이시설과 로봇전시장, 로봇경기장 등의 체험시설, 로봇연구소 및 대학원 등 R&D시설, 로봇을 테마로 한 상업시설 등이다.
이 곳에는 120m 높이의 '로봇태권브이 타워'를 중심으로 '재미와 환상이 가득한 미래 로봇세계(Fun & fantasy with Robot)'를 주제로 한 체험 위주의 놀이시설과 로봇과 관련된 산.학.연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될 계획이다.
인천시는 로봇랜드 관람객으로 1차 목표는 로봇과 과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과 학부모, 2차 목표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가족단위의 관람객, 3차 목표는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으로 잡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연간 28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천과 영종도를 잇는 인천대교와 제3연륙교가 각각 올해와 2014년에 개통되고 경인운하 건설이 2011년까지 마무리되면 청라 로봇랜드와 인천국제공항과의 거리가 10km 안팎으로 단축돼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관광객 유치에도 만전을 기할 것으로 인천시는 내다보고 있다.
이날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과 안상수 인천시장, 인천지역 국회의원, 인천 로봇랜드 출자기업, 로봇 관련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해 로봇랜드 조성사업의 첫 도약을 축하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마산시와 함께 로봇랜드 사업자로 선정된 인천시와 1차 사업추진 협약을 맺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세계 최초의 로봇 테마파크로 조성되는 인천 로봇랜드가 국내 로봇산업의 든든한 디딤돌 역할을 하는 동시에 5년 후에는 한국의 미래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안상수 인천시장은 "10년이 지나면 국민 10명 중 1명이 로봇 관련 사업으로 생계를 유지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로봇은 휴대전화만큼 미래 실생활에 널리 적용될 것"이라며 "인천 경제자유구역에 조성되는 로봇랜드는 공항 인프라 및 주변 연구단지와 클러스터를 형성해 국내 로봇산업의 산실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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