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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450m 높이의 청라 시티타워 건설에 대해 관할 공군이 고도 문제로 부동의 의견을 냈다고 15일 밝혔다.
시티타워가 들어서면 군용기 운용과 방공포 작전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10월 인천경제청에 건축 허가를 신청했고, 인천경제청이 관계 기관에 시티타워 건설에 대한 의견을 묻는 과정에서 이러한 의견이 나온 것이다.
LH의 한 관계자는 "청라국제도시는 군사 지역이나 고도 제한 구역이 아니다"며 사업 추진에 지장이 없도록 군 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다를 매립해 조성되는 로봇랜드 사업은 해안 철책선 설치 문제로 군부대와 갈등을 겪고 있다.
매립으로 해안선이 변경되면서 인천시가 새 해안선을 따라 철책선을 다시 설치하기로 군부대와 협의한 바 있다.
그러나 안보환경이 변했으니 이중으로 철책선을 설치해달라고 군부대가 최근 입장을 변경하면서 시가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로봇랜드 부지 안쪽으로 새 해안선 철책선과 6m 간격인 철책선을 하나 더 설치해달라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로봇랜드 개발 계획을 변경하는 게 불가피해진다.
시는 개발 계획을 변경하지 않고 변화된 안보 환경도 지킬 수 있는 절충점을 찾고자 군 측과 협의하고 있다.
로봇랜드는 청라국제도시 5블록 76만7천㎡에 테마파크ㆍ부대시설ㆍ공익시설 등 3개 지구로 구분돼 조성된다.
eri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