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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혼부부 최대 고민 주거비 부담 경감…4년간 4,878억 투입

모두우리 2023. 7.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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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혼부부 최대 고민 주거비 부담 덜어준다…4년간 4,878억 투입
 - 임차보증금 대출한도(2억→3억), 이자지원(3.6%→4.0%) 확대, 최대 10년까지 지원
 - 공공예식장 총 24개소로, 하객 1,000명 가능 시설도 확보…온라인 예약시스템 오픈
 - 심리상담부터 체계적인 자산형성을 위한 재무교육까지 맞춤지원 ‘신혼부부학교’ 운영
 - 오 시장, 신혼부부 직원 간담회서 “집 문제로 결혼 망설이지 않도록 지원방안 고민”

 

# 저희 부부는 지난달 결혼식을 올리고 직장이 있는 서울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어요. 두 사람이 모든 돈만으로는 신혼집을 구하기 충분치 않던 차에 서울시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통해 15천만 원을 대출받아 전셋집을 구했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자를 내고 있어 부담도 크게 덜었습니다.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임신 준비도 시작하려고 하는데, 아이를 낳아 키우면 지금보다 돈이 더 들텐데 이자지원 혜택을 더 늘려주셨으면 좋겠네요.
(서울에 사는 30대 신혼부부)

주거비 부담은 결혼생활을 시작하는 신혼부부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로, 심각해지는 저출생의 주 원인으로도 꼽힌다. 집값이 1% 오르면 최장 7년까지 출산율에 영향을 미치고, 합계출산율은 약 0.014명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주거 안정성은 임신과 출산을 결심하게 하는 큰 요인이다. 실제로 신혼부부 10쌍 중 9쌍이 15천 정도의 빚을 짊어지고 결혼생활을 시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예비) 신혼부부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예비) 신혼부부 지원대책의 주요 내용은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대출한도 및 이자지원 확대 공공시설을 활용한 나만의 결혼식운영 확대 및 서비스 개선 심리상담부터 재무교육까지 ‘(예비) 신혼부부 학교운영이다. 4년간 4,878억원을 투입한다.

통계청 기준 혼인건수 (단위 : )

구 분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년 추계
서울시 53,776 52,005 48,261 44,746 37,012 35,752 35,752 307,304
전국 264,455 257,622 239,159 213,502 192,507 191,690 191,690 1,550,625

 

연차별 투자계획() (단위 : 백만원)

구 분 합 계 2023 2024 2025 2026
총 합계 487,753 99,253 123,800 131,050 133,650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485,751 99,151 123,200 130,400 133,000
공공시설을 활용한 나만의 결혼식 933 33 400 250 250
(예비)신혼부부 학교 운영 1,069 69 200 400 400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대출한도(23), 이자지원(3.6%4.0%) 확대>

첫째,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을 대출한도는 기존 2억 원에서 3억 원으로, 이자지원도 연 3.6%에서 연 4.0%로 각각 확대해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대폭 덜어준다.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사업은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에 임차보증금(전월세보증금)의 대출이자 일부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3개 은행(국민, 신한, 하나)에서 최대 3억 원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으며, 대출이자를 최대 연 4.0%, 최장 10년 간 지원해준다. 조건이 될 경우 서울주거포털(https://housing.seoul.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결혼한지 7년 이내의 서울 거주 신혼부부거나, 예비신혼부부로서, 연소득 9,700만원 이하이며, 해당 주택의 전세금(임차보증금)7억원 이하의 주택, 주거용 오피스텔 경우가 대상이다.

 

2018년부터 매년 평균 9,200쌍의 신혼부부가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을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47,322가구가 지원을 받았다.

 

<공공예식장 총 24개소로, 수용인원 1천 명으로 확대온라인 예약시스템 오픈>

둘째, 코로나 이후 급증한 결혼식 수요로 예식장 잡기 어려운 예비 신혼부부를 위해 매력있는 공공시설을 공공예식장으로 개방하는 나만의 결혼식은 북서울꿈의숲, 서울시청사 등 19개소를 개방한 데 이어서, 향림도시농업체험원 등을 추가로 확보해 총 24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지난 6월 북서울꿈의숲에서는 고풍스러운 한옥을 배경으로 MZ 커플이, 광나루 장미원에서는 다문화 2커플이, 예향재에서는 한국인-외국인 커플이 결혼식을 올렸으며,, 현재 연말까지 20건의 결혼식이 예약돼 있다.

 

코로나19 일상회복으로 늘어난 하객 규모를 고려해서 예식공간별 수용인원도 당초 100명에서 최대 1,000명까지 확대했다.

시민안전체험관, 시청 시민청 및 다목적홀, 한강공원 물빛무대 등은 100, 서울시립대 자작마루, 인재개발원, 여성가족재단 국제회의장, 평화울림터, 문화비축기지는 200, 북서울꿈의숲은 300, 서울어린이대공원 숲속무대는 1,000명까지 수용가능하다.

 

신청도 편해졌다. 지난 5월 오픈한 온라인 예약상담시스템(https://familyseoul.or.kr/wedding) 또는 상담전화(1899-2154)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오픈채팅방을 통해 결혼전문업체와 실시간 상담도 가능하다.

 

복잡한 준비과정과 경제적 부담 등으로 결혼을 주저하는 예비부부를 위해 기획부터 예식까지 경험이 풍부한 협력업체가 함께하여 편리하게 준비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돕는다.

 

<심리상담부터 체계적인 자산형성을 위한 재무교육까지 맞춤지원 신혼부부학교운영>

마지막으로,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새롭게 시작하는 결혼생활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건강한 의사소통을 위한 심리상담부터 체계적인 자산형성을 위한 재무교육까지 맞춤 지원하는 신혼부부학교를 새롭게 운영한다.

신혼부부학교결혼 초기에 겪게 되는 문제와 갈등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할 수 있도록 부부로서의 준비, 배우자의 역할, 사소통 방법 등을 배우는 예비신혼부부 교실부부관계를 점검하고 심층 상담을 해주는 신혼생활 컨설팅체계적인 자산형성과 경제적 자립을 통해 안정적인 가정경제를 돕는 재무상담 및 금융교육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관련 내용은 서울시가족센터 대표전화(02-318-0227), 거주지 가까운 자치구 가족센터에서 문의·신청하면 된다.

이중 예비·신혼부부 교실프로그램은 25개 자치구 가족센터에서 연중 운영되며, 참여를 원하는 예비·신혼부부는 가까운 가족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혼부부학교는 현재 5개 자치구(강북, 도봉, 동작, 서초, 송파) 가족센터에서 시범 운영 중으로, 내년부터는 25개 전 자치구로 전면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지난 10() 서울시 신혼부부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주거비 문제를 비롯해 신혼부부들이 느끼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허심탄회하게 듣는 시간을 가졌다.

 

오세훈 시장은 신혼부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은행 대출 부담 같은 것만 덜어줘도 도움이 될 것 같다집 문제 때문에 결혼을 늦추고 망설이지 않도록 결혼을 마음먹은 사람들이 안정적인 주거 환경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정책적재정적인 지원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