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일자리 사다리' 복원하고 '창업 사다리' 세운다
- 2022년 ‘다시 뛰는 글로벌 경제혁신도시 서울’ 목표로 일자리‧창업 3대 정책 발표
- '25년까지 서울형 미래인재 4만 명 육성…‘청년취업사관학교’ 10곳 5년 앞당겨 조기개소
- 2,000개 스타트업-대‧중견기업 매칭, 자금지원, 판로개척으로 동반성장 지원
- 산재된 기업‧투자정보 통합, 기업 간 기술거래‧투자 매칭 온라인 플랫폼 4월 오픈
□ 서울시가 올해 경제정책의 비전을 ‘다시 뛰는 글로벌 경제혁신 도시 서울’로 정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됐던 경제활력을 완전히 회복하고 미래경제의 도약 발판을 만든다는 목표다.
□ 그 중에서도 핵심적으로 ‘일자리 사다리’를 복원하고 ‘창업 사다리’를 놓기 위한 3대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청년 구직자들을 AI, IoT 등 4차산업 신기술 인재로 양성해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대기업‧중견기업과의 동반성장 지원, 시·공간 제약없는 온라인 창업생태계 활성화 촉진 등을 통해서 스타트업의 성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 우선, 2025년까지 ‘서울형 미래인재’ 4만 명을 육성한다. 4차산업 기술인재 양성소인 ‘청년취업사관학교’를 통해 1만8천 명의 인재를 배출한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서울 전역에 총 10개소를 조기 개관한다. 당초 2030년 개관 목표를 5년 앞당기는 것이다.
□ 홍릉-바이오, 여의도-금융, 양재-AI, 용산-드론 등 7개 혁신거점에서는 산업현장이 필요로 하는 특화인재 총 1만 명을 육성한다. 전문 교육기관과 협업을 확대하고,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 2024년까지 200개 대‧중견기업과 2,000개 스타트업의 동반성장을 지원한다는 목표로 기술제휴도 활성화한다. 기업 간 매칭부터 자금 지원까지 종합 지원하는 ‘오픈이노베이션 200센터’를 올해 마곡 서울창업허브M+, 여의도 핀테크랩 등 7개 주요 창업지원시설에 개소한다.
□ 정보 제공, 상담 기능에 머물렀던 11개 ‘서울창업카페’의 기능을 혁신, 혁신기술 발굴과 상용화를 위한 전초기지로 전환한다. 창업기획자, 벤처투자자 등 민간 전문가를 2명 이상 배치해 아이디어의 상용화 가능성을 진단하고, 보완점을 피드백해준다. 산재된 기업‧투자 정보를 한 곳에서 보고 기업 간 기술 거래도 이뤄지는 온라인 플랫폼 ‘스타트업 플러스’도 오는 4월 오픈한다.
□ 일자리‧창업 사다리 3대 정책은 ①서울형 미래인재 4만 명 육성 ②대‧중견기업-스타트업 협력접점 확대로 동반성장 지원 ③시‧공간 제약 없는 온라인 창업생태계 플랫폼 ‘스타트업 플러스’ 오픈이다.
□ 첫째, 일자리 사다리 복원을 위해 2025년까지 산업 경쟁력을 갖추고 기업 수요에 맞춘 ‘서울형 미래인재’ 4만 명을 양성한다. ▴청년취업사관학교 1만8천 명(중급) ▴혁신거점별 특화인재 1만 명(최고급‧고급) ▴기술교육원 및 온라인 교육 1만2천 명(초급)을 각각 양성한다.
□ 우선 ‘청년취업사관학교’를 2025년까지 조기 조성해 1만 명의 소프트웨어(SW) 전문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작년 영등포‧금천에서 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3개소(용산, 강동, 마포)가 추가로 문을 연다. 시는 공공기여나 민간건물을 임차하는 방식으로 조성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 절감 효과도 거둔다는 목표다.
○ 캠퍼스별로 Job(잡)코디를 지정하고, 서울형 강소기업, 서울시 창업지원시설 입주 스타트업 등 기업풀을 활용해 일자리를 연계한다. 교육 수료 후에도 1년 간 밀착관리로 취‧창업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 ‘청년취업사관학교’ 조성 계획: 5개소(’22)→7개소(’23)→9개소(’24)→10개소(’25)
□ 올해부터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캠퍼스타운’ 대학과 연계해 AI, 빅데이터 등 분야에서 보다 심화된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시가 예산을 지원하고 대학에서 시설과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2025년까지 총 15개 대학에서 8천 명의 인재를 배출한다.
□ 홍릉(바이오), 여의도(금융), 양재(AI) 등 7개 서울형 혁신거점에서는 각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석박사급(최고급), 실무자급(고급) 인재 1만 명을 양성한다. 각 거점별로 전문교육기관(KAIST, 숭실대 등)과 연계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시가 교육 프로그램을(AI칼리지, IoT 아카데미 등)을 개설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 용산(드론, 1,000명) : 드론 관련 교육부터 실습, 기술실증까지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는 입지적 특징을 살려 올해부터 드론 인재 양성소로 조성한다. 드론 제작, 자율주행 프로그램 개발 등이 가능한 드론 분야 전문인재 양성에 집중한다.
○ 양재(AI, 750명) : 올해 KAIST AI대학원과 협업해 ‘중견기업 핵심인재를 위한 AI교육 과정’을 개설해 융복합 실무형 인재를 양성을 시작한다. 2023년부터는 양재로 이전하는 KAIST AI대학원에서 교육이 진행된다.
○ 홍릉(바이오, 750명) : ‘바이오 혁신 캠퍼스(가칭)’를 개설하고, 바이오‧의료 분야에서 저명한 국내‧외 대학 및 연구소와 협력해 바이오헬스 인재를 양성한다.
○ DMC(콘텐츠, 700명) :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콘텐츠 분야 인재육성을 위해 올해 ‘콘텐츠 교육 전문 아카데미’를 설립해서 실감콘텐츠(AR, VR) 분야, 가상공간 제작자 등 교육을 실시한다.
○ 개포(SW‧로봇, 4,100명) : 2019년 조성한 ‘이노베이션아카데미’ 등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로봇, 소프트웨어(SW) 개발자를 양성한다.
○ 여의도(디지털 금융, 1,750명) : ‘디지털금융전문대학원’을 통해 석박사급 인재를, ‘핀테크 아카데미’를 통해 실무역량을 갖춘 전문인재를 각각 양성한다.
○ G밸리(IoT, 950명) : 숭실대학교,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 전문기관과 협력해 올해부터 IoT 분야 전문 인재 양성을 시작한다.
□ 둘째,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서로 도우며 동반성장할 수 있는 창업 성장 사다리 구축에도 집중한다.
○ 서울시는 지난 2년간, 서울창업허브를 중심으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35개 글로벌 대기업과 유망 스타트업 168개사 의 매칭, 협력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21년 한해만 78개 스타트업과 글로벌 대기업 간 기술제휴를 성사시켰으며, 37개 기업이 총 493억 원 규모의 후속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 (예시) 벤츠, 에쓰오일, OB맥주, LG, 한화, 포스코, DB, 빙그레, KT&G, SKT, KT, IT동아, Haier, 현대해상, SBS, CJ제일제당 (서울창업허브공덕 - 총 16개 대기업)
□ 2024년까지 200개 대‧중견기업과 2,000개 스타트업이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종합 지원하는 ‘오픈이노베이션 200센터’를 마곡 등 총 7곳에 구축한다. 창업정보 제공‧상담 기능을 하는 서울시내 11개 ‘서울창업카페’에는 창업기획자, VC 등 민간 전문가가 상주하며 혁신 아이디어의 기술화 가능 여부를 진단하고, 보완점 등을 피드백해주는 ‘365피칭센터’를 조성‧운영한다.
○ ‘오픈이노베이션 200센터’ 7개소 개관 : 신사업 분야 진출을 모색하는 대기업과, 혁신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경험과 판로가 부족한 스타트업 간 기술제휴로 시너지를 내는 ‘기업벤처링’을 활성화하는 공간이다. 기술거래 매칭, 자금 지원, 판로 개척을 위한 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서울창업허브M+(마곡)을 시작으로 3월 중 4개 창업허브(M+, 공덕, 성수, 창동)와 양재AI허브, 여의도 핀테크랩, 홍릉 서울바이오허브 등 총 7개 주요 창업시설에 ‘오픈이노베이션 200센터’를 개관할 예정이다.
○ ‘365피칭센터’ 11개소 조성‧운영 : 혁신 아이디어가 있는 누구나 전문가로부터 상용화 가능성을 진단받고 멘토링‧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신촌, 홍대, 숭실대 등 11개 ‘서울창업카페’ 내에 조성된다. 시는 창업기획자(Acc)나 벤처투자자(VC) 등 민간 전문가 각 2명 이상을 전문 심사관으로 매칭해 아이디어 발굴-상담-투자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 셋째,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누구나 기업‧투자정보를 한 곳에서 보고, 기업 간 기술 거래와 투자 연계까지 이뤄지는 클라우드형 창업생태계 플랫폼 ‘스타트업 플러스’를 오는 4월 오픈한다.
○ 코로나19로 비대면의 일상화가 전 세계적으로 자리 잡았고, 유럽과 미국 등 창업 선도국에서는 기업지원, 투자연계 등이 이미 온라인 기반으로 자리잡은 만큼 양적으로 가속 성장 중인 서울창업생태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 시 창업지원시설(42개), 민간 창업지원시설(14개), 대기업(9개), VC·창업기획자(16개) 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지원사업, 스타트업 매출·투자유치 등 기업성과 및 서울의 창업생태계 현황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한 곳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 특히, 대‧중견기업이 필요로 하고 스타트업이 보유한 기술을 온라인으로 거래할 수 있는 기능(「서울 Tech Trade-On」)도 공공분야 최초로 도입한다. AI 기술로 투자자의 관심‧주력 분야 등을 분석해 1:1 매칭하고, 실제 기술거래나 투자유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가 계약서 작성 등 제반 준비를 지원한다. 시는 올해 10월 해외 투자자 등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영문 서비스를 시작하고, 2023년에는 M&A 등 기업거래까지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 콘텐츠, 바이오 등 투자자의 관심과 주력분야에 맞춰 스타트업을 1:1로 매칭해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도입한다. 특히, 금융기관과 연계해 투자자에게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제공해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성공률을 높인다는 목표다.
□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올 한해, 급변하는 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인재 양성에 집중해 ‘일자리 사다리’를 복원하고, 민간의 역량과 경험을 최대한 활용해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 성장을 이끄는 ‘창업 성장사다리’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서울을 기업하고 창업하기 좋은 도시, 좋은 일자리를 만날 수 있는 도시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