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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광명∼서울 고속도 노선변경 추진-연합

모두우리 2010. 11. 3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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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광명∼서울 고속도 노선변경 추진

연합뉴스 | 입력 2010.11.30 15:29

 


(부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 경기도 부천시는 광명∼부천∼서울 고속도로 노선이 지역의 주거단지와 녹지공간을 훼손한다며 노선 변경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건설 예정인 경기도 광명∼부천∼서울시 강서구 가양동간 민자 고속도로가 부천의 유일한 녹지지역을 통과해 10만여㎡의 녹지를 훼손하고 오정구 작동.여월동 일대를 동서로 양분하며 도심 미관을 크게 해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 도로는 부천지역에서 굽어져 있어 길이가 1.06㎞ 더 늘어나고 공사비도 580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런 문제점을 중앙 정부에 알려 부천과 서울 경계선을 따라 노선을 결정하도록 하기 위해 최근 관련 TF를 구성, 활동에 들어가도록 했다.

부천시의회와 시민, 시민사회단체는 이 도로가 계획대로 건설되면 자동차 운행에 따른 공해와 소음, 도시미관 훼손, 녹지 파괴 등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 도로는 코오롱건설㈜을 주관사로 한 10개 건설업체 컨소시엄인 서서울고속도로㈜가 1조815억원을 들여 오는 2011년 초 이 구간 19.8㎞의 고속도로 건설 공사에 착수, 2015년 말 개통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노선은 당초 광명에서 서울 구로구와 양천구를 지나게 돼있었으나 이 구간에 택지지구가 개발되자 부천으로 우회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이 노선으로 확정될 경우 부천은 너무 큰 피해를 보게 된다"면서 "이 노선을 반대하는 인근 서울 강서구, 경기도 광명시와 공동으로 노선변경을 추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