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1984. 7. 24. 선고 84누260 판결
【판시사항】
증여받은 지 1개월도 못되는 부동산을 타에 매도한 경우 매도가격을 증여세의 과세가액으로 볼 수 있는지 여부(적극)
【판결요지】
원고가 본건 토지를 증여받은 후 1개월도 되기 전에 이를 타에 매도하고 그 사이에 가격변동이 있었음을 추인할 만한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위 매도가격은 증여받을 당시의 시가로 볼 수 있다.
【참조조문】
상속세법 제29조의4, 상속세법시행령 제5조 제1항, 제5조 제2항, 제42조
【전 문】
【원고, 상고인 겸, 피상고인】 원고
【피고, 피상고인 겸, 상고인】 성동세무서장
【원심판결】 서울고등법원 1984.3.13. 선고 83구300 판결
【주 문】
원고 및 피고의 상고를 모두 기각한다.
상고비용은 각 상고인의 부담으로 한다.
【이 유】
1. 원고의 상고이유를 판단한다.
원심이 확정한 바와 같이 원고가 원판시 이 건 토지를 증여받은 후 1개월도 되기 전에 이를 타에 매도하였고 그 사이에 가격변동이 있었음을 추인할 만한 특별한 사정이 없었다면 위 매도가격은 증여받을 당시의 시가로 볼 수 있다 할 것이므로 같은 취지로 판단한 원심판결은 정당하고 거기에 소론과 같은 상속세법 제9조 제1항, 같은법시행령 제5조 제1, 2항의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없다. 논지는 이유없다.
2. 피고 소송수행자의 상고이유를 판단한다.
원심이 원판시 이 건 증여재산의 가액과 위 재산의 취득에 소요된 비용인 취득세 등 금 1,120,000원을 합산한 금 140,584,847원을 증여세 과세가액으로 하여 산정한 이 건 과세처분 중 위 비용 금 1,120,000원에 상당하는 세액부분은 계산착오로서 위법한 것이라 하여 이를 취소한다고 판시하면서 그 구체적인 이유의 설시를 하지 아니하고 있는 것은 소론과 같으나 기록에 의하면 원고가 그의 아버지로부터 위 비용 금 1,120,000원을 증여받은 것이라고 인정할 만한 아무런 자료도 발견되지 아니하므로 피고의 이 건 과세처분 중 위 비용 금 1,120,000원에 상당하는 세액부분은 이 점에서 위법한 것으로서 취소를 면할 수 없다 할 것인즉 원심이 이유설시를 제대로 하지 아니한 소론과 같은 잘못은 위 세액부분이 위법한 것이라 하여 취소한 결론에는 영향이 없다고 할 것이므로 논지는 이유없다.
3. 그러므로 원고와 피고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상고비용은 각 상고인의 부담으로 하기로 하여 관여법관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