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골목길 재생사업지 15곳 추가 선정…총 46개소 추진
- ’20년 하반기 자치구 공모 통해 15곳 추가 선정, 사업지별 3년간 10억 원 지원
- 마포구 삼개로1길․광진구 군자로3길 등 지역 특색 살린 골목길 재생 눈길
- ‘주거환경 개선+지역상권활성화+주민공동체 형성’ 등 현장밀착형 재생효과 기대
□ 마포구 삼개로1길 일대는, 예부터 봄철에 복사꽃이 만발한다고 해서 ‘복사골(도화동)’으로 불린 곳으로, ‘도화낭자 이야기’란 설화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에는 지역에서 유일하게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510m 길이의 골목길이 남아있으나 노후화돼 재생이 시급하다.
□ 광진구 군자로3길 일대는 서울기념물 제2호(1973년)로 지정된 700년 된 ‘화양동 느티나무’가 있는 곳으로, 1980년대 형성된 주거지를 따라 골목길이 형성되어 있으나 노후 건축물과 불법주차 등으로 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이다.
□ 서울시가 ‘도화낭자이야기’, ‘700년 느티나무’ 등 동네의 특색을 품고 있는 마포구 삼개로1길 일대 및 광진구 군자로 3일 일대 등 총 15개 골목길을 500m 내외 선 단위로 재생하는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 추가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등 일정 구역을 정해 ‘면’ 단위로 재생하는 기존 도시재생사업과 달리, ‘선’ 단위를 대상으로 하는 현장밀착형 소규모 방식의 재생 사업이다.
○ 올해 하반기 공모에는 지난 9월 25일(금)까지 총 15개 자치구, 18개 사업지가 신청했다. 시는 사업대상지의 적정성과 자치구 추진 역량, 주민 주도 추진 역량 등을 현장실사와 선정 심사위원회에서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15개 지역을 사업지로 선정했다. 이로써 상반기 6곳을 포함해 총 46개 지역에서 골목길 재생사업이 추진된다.
□ 이들 골목길은 대부분 오래되고 낙후된 저층 주거지 내에 있는 곳으로, 서울시는 각 대상 골목길마다 3년 간 마중물 사업비로 총 10억 원을 지원해,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현장밀착형 골목길 재생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 올해 하반기에 새롭게 골목길 재생을 시작하는 15곳은 ①중구 다산로36나길 일대 ②광진구 군자로3길 일대 ③동대문구 제기로11길 일대 ④중랑구 중랑역로9길 일대 ⑤성북구 종암로16길 일대 ⑥서대문구 수색로2길 일대 ⑦마포구 삼개로1길 일대 ⑧양천구 목동중앙북로․목동중앙북로16길 일대 ⑨강서구 까치산로4길 일대 ⑩금천구 금하로24길 일대 ⑪영등포구 영신로9길 일대 ⑫관악구 신림로56길 일대 ⑬강남구 테헤란로77길 일대 ⑭강동구 구천면로100길․상일로5길 일대 ⑮강동구 성안로27길․31길 일대이다.
○ 마포구 삼개로1길 일대는 지역의 유일한 골목길 형상을 유지하고 있는 곳으로 ‘도화낭자 이야기’란 구전설화를 바탕으로 주거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골목길을 명소화해 지역경제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 광진구 군자로3길 일대는 ‘화양동 느티나무’를 명소화하고 기존 지역 축제 및 캠퍼스타운(건국대․세종대) 사업과의 연계, 골목길 내 상권 개선 사업 등을 통해 골목길 환경개선은 물론 주민․청년․상인이 상생하는 지역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 동대문구 제기로11길 일대는 1960년대부터 이 지역에 터를 잡고 살고 있는 토박이 거주민이 많은 지역으로, 정릉 천변과 연결하여 주민쉼터를 조성하고 걷고 싶은 낭만이 있는 골목길로 재생할 계획이다. 또한 빈집을 활용한 청년주거공간 조성과 도시재생기업(CRC) 운영 등 기존 도시재생사업과 상호 연계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사업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 성북구 종암로16길 일대는 종암7 재개발 해제구역이자 20년 이상된 노후 건축물이 86%에 이르는 등 노후화가 가속화된 지역으로, 담장 여유공간을 활용한 골목 테라스 조성, 막다른 골목 일대 담장 허물기 등을 통해 골목길 재생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지역 주민 스스로 화단 조성 등 재생을 이미 추진하고 있는 등 골목길 재생 의지가 강해 민․관 협력을 통한 상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이번에 선정된 골목길재생 사업지는 내년까지 실행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골목길 재생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업지마다 10억 원이 투입된다.
○ 10억 중 2.6억 원은 골목길 재생 실행계획 수립 및 공동체 기반 마련과 소규모 사업 추진을 위해 쓰인다. 나머지 7.4억 원은 골목길 주변 보행환경 개선 및 생활 인프라 확충, 골목을 중심으로 한 공동체 활성화 등의 사업에 투입된다.
□ 한편, 기존 골목길 재생사업지 31곳의 재생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18년 선정 사업지에서는 사업실행계획과 공사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착공하여 공사 중이고 '19년 선정 사업지에서는 사업 실행계획수립 및 공동체 기반조성에 대한 용역을 추진 중이다. ’20년 상반기 선정된 사업지는 기본계획 수립 및 실행계획 용역 발주 중이다.
○ 시는 '18년 13곳(시범 사업지 2곳, 자치구 공모 11곳)과 '19년 12곳(자치구 공모), ’20년 상반기 6곳(자치구 공모) 등 총 31개 지역에서 골목길 재생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이번 공모선정으로 골목길재생사업지는 총 46개소로 늘어났다.
□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골목길 재생은 낙후된 골목길 환경과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골목길을 중심으로 주민공동체를 복원하는 것”이라며 “골목길의 특색을 살리면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골목길 재생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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