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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오산세교·인천검단 분양 늦춘다"

모두우리 2008. 11. 1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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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오산세교·인천검단 분양 늦춘다"

이데일리 | 기사입력 2008.11.17 13:51 | 최종수정 2008.11.1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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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1대책 통해 추가지정된 곳..공급과잉 논란 불러와

- 국토부 "수도권 미분양 문제 악화, 분양일정 연기키로"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지난 8·21대책을 통해 추가 지정된 오산 세교,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분양일정이 최소 1년이상 연기될 전망이다. 당초 오산 세교는 2012년부터, 인천 검단은 2013년부터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17일 "지방 및 수도권 미분양이 쌓여 있는 상황에서 8·21 대책을 통해 추가로 지정한 신도시 분양을 예정대로 추진하기는 쉽지 않게 됐다"며 "개발계획, 실시계획 수립 등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분양시기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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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8·21대책을 통해 인천 검단신도시(1120만㎡) 옆에 검단2지구 690만㎡를 추가 건설키로 했다. 검단2지구는 인천시 서구 대곡동, 불노동, 마전동 일대로 2013년부터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었다.

검단2지구와 함께 지정된 오산세교3지구는 오산시 금암동, 서동 일대 520만㎡로 첫 공급시기는 2012년이었다.

국토부가 이들 지역의 분양일정을 연기하기로 가닥을 잡은 이유는 수도권 미분양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이들 물량을 일정대로 분양할 경우 공급과잉을 불러와 미분양 문제 해결이 더욱 어렵게 될 수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실제 8·21 대책 발표 당시 추가 신도시를 두고 업계에선 `수도권에서조차 미분양이 늘어나 힘든 상황에서 공급대책을 내놓는 것은 정부의 상황판단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미분양 문제로 이들 지역 내 공동주택지 매각이 쉽지 않다는 점도 분양 연기의 이유로 꼽힌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 비축 차원에서 이들 지역에 대한 개발계획 수립 및 토지보상은 일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다만 오산세교, 인천검단의 분양일정은 미분양 등 주변 여건을 살펴보면서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위례(송파)신도시나 동동탄, 그리고 파주, 김포 등은 국방부 협의, 건설사 자체 문제 등으로 일정이 연기되고 있다"라며 "(오산세교, 인천검단을 제외한 신도시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단2지구, 세교3지구 개발현황
*인천 검단2지구
-2008년 12월까지 개발계획 수립
-인천 서구 대곡동, 불노동, 마전동 일대 690만㎡
-2만6000가구
-2013년 첫 공급

*오산 세교3지구
-2008년 12월까지 개발계획 수립
-오산 금암동, 서동 일대 520만㎡
-2만2900가구
-2012년 첫 공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