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천 2011년까지 생태하천으로 탈바꿈-아시아경제

수원천 2011년까지 생태하천으로 탈바꿈

아시아경제 | 기사입력 2008.11.20 15:12

수원천 2011년까지 생태하천으로 완전히 탈바꿈한다.
경기도 수원시는 생태하천 복원 및 홍수재해 예방을 위해 수원천 복개구간 복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수원시는 내년 7월경 공사를 착수해 2011년말까지 사업을 완료해 자연이 살아 숨쉬는 하천으로 만들어 세계문화유산 '화성'과 조화를 이루는 관광자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매교교~지동교 구간 780M가 현재 콘크리트로 덮여 있는 수원천 복개도로는 연계성 부족으로 인해 도로의 기능을 살리지 못한 채 5.4km에 이르는 수원천을 단절시켜 왔다.

복개구간 복원시 세계문화유산 '화성', 팔달문지역의 재래시장과 함께 총연장길이 6km에 이르는 자연형 하천을 주제로 관광상품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일제강점기 때 발생한 대홍수로 파괴된 남수문을 함께 복원해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완벽한 복원의 단초를 마련할 수원천 복개구간 복원사업은 역사문화학자, 생태학자 등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시행할 예정이다.

복개구간은 아름다운 수원천변의 꽃과 나무들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를 만들고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

또 복개구간 철거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정체현상 해소를 위해 매교, 구천교, 수원교, 영동교, 지동시장교, 지동교 등 6개의 교량을 신설한다.

특히 지동교는 화성의 경계지점에 위치한 점을 고려, 지동교를 중심으로 화성을 축소판으로 만들어 세계문화유산 화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축조할 예정이다.

시는 수원천 복원공사를 통해 연무동에서 세류동까지 약 6km의 산책로를 만들고 하천주변에 공원과 분수, 수생식물 관찰장, 체험학습장, 아트월, 벽천 등을 조성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천 복개구간 복원사업은 재해예방효과와 함께 도심속을 가로지르는 하천을 시민에게 되돌려 줄 수 있는 사업"이라며 "이와 함께 철저한 고증을 통해 남수문도 함께 복원해 관광상품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nom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