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시들 경매시장은 북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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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대책후 경매시장으로 눈길 대전 평균응찰자수 8명 '전국최고' 중소형 경매매물 10명이상 몰려 감정가比 높은 낙찰시 손해 주의 |
대전 아파트 경매시장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2·26 전월세 안정화 대책이후 대전 부동산 매매시장에 나타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저렴한 가격에 내집마련을 노릴 수 있는 경매시장에 대한 관심으로 투영되고 있다.
3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 아파트 경매시장 평균응찰자 수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중소형 아파트에 10명 이상 씩 몰린 경매매물이 많을 정도로 큰 관심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대전지역에서는 77건 매물에 대한 경매가 진행됐다. 평균응찰자수는 8명으로 지난해 동기(6.6명)대비 1.4명 증가했고 지난달 전국 평균응찰자 6.6명보다도 크게 높았다.
실제 지난달 10일 진행된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 어울림하트 한 아파트(전용면적 85㎡) 경매에 18명이 몰리며 대전지역 최고 응찰자 수를 기록했다. 한차례 유찰됐음에도 감정가(3억 2600만원) 대비 97%인 3억 1690만원에 낙찰됐다.
앞선 4일에는 대전 서구 도마동 양지타운 한 아파트(전용면적 85㎡) 경매에도 10명의 응찰자가 투찰해 감정가(1억 2600만원)를 뛰어넘는 1억 3377만원에 낙찰, 대전 아파트 경매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증명했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파트 경매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은 향후 지역 부동산 시장에 거는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고 설명한다.
올들어 온기가 감돌던 대전 아파트 매매시장이 지난달부터 시들해지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상승에 기대감이 내재돼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현재 대전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감안할 때 위험한 투자가 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감정가의 90% 이상은 시중 급매물보다 비쌀 수 있어 응찰자들이 웬만하면 입찰가로 써내기 어려운 수준임에도 대전 아파트 경매시장에서는 이를 뛰어넘는 거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한 경매전문 부동산 관계자는 “경매로 사는 아파트는 유치권 등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특히 최근 대전지역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높은 가격으로 낙찰을 받을 경우 자칫 손해를 볼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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