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제2기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23~’27) 발표 … 향후 5년간 돈의문 복원 등 1조 2,840억 원 투입
- 서울의 핵심 역사공간 재조명하여 4대 분야, 11개 전략, 45개 과제 제시
① (발굴복원) 돈의문 복원, 수장 역량 제고 등 역사문화유산 발굴·보존체계 구축
② (활용향유) 한강역사문화홍보전시관 등 매력적인 역사문화유산 체험공간 조성
③ (연구교육) 대상별 맞춤형 역사교육 및 시대별·분야별 역사연구 강화
④ (지역세계) 세계유산 등재 등 세계가 주목하고 서울이 선도하는 역사문화도시 도약
□ 서울시가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온 ‘2천년 역사도시 서울’의 정체성을 강화하는「제2기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2천년 역사도시 서울, 새로운 꿈’을 비전으로, ‘과거-현재-미래가 어우러져 매력이 넘치는 역사도시 서울’을 목표로 한다. 서울 역사도시 정책의 기본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4대 분야 ▴11개 전략 ▴45개 추진과제로 수립되었다. 향후 5년간 역사 분야에 총 1조 2,8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서울의 역사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도시계획 및 서울시정의엯방향을 고려하여 핵심 공간들의 역사성을 제고하고, 4대문 안을 중심으로 한 조선시대 역사뿐만 아니라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한 현대사까지로 정책의 영역을 확장했다. 아울러 지역별·주제별로 시민이 참여하는 역사문화유산 체험행사를 확대하여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서울의 핵심 역사공간>
(도심권)4대문 안 역사성 회복 | (동남권)2천년 역사 정체성 강화 | |
• 돈의문 · 경복궁 · 종묘 사직단 · 광화문 월대 · 덕수궁 선원전 등 복원,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 조성 등 조선 시대 핵심 유적 복원 • 청와대~광화문~용산~현충원으로 이어지는 국가 대표기념공간 조성 |
• 풍납동 및 몽촌토성 유적지 발굴·활용으로, 2천년 역사의 시작점인 백제 왕성의 정체성 강화 • 풍납동 주민을 위한 정주 환경 개선 사업 추진 |
|
(한강변) 물길 따라 선사 ~ 현대사 조망 | (지역) 문화유산 향유공간 확장 | |
정착생활이 시작된 신석기시대부터 산업화·민주화가 이루어진 현대사까지 역동적인 한강의 역사를 조망하는 한강역사문화홍보전시관 조성 |
성북동 별서, 초안산 분묘, 도산서원 등 서울 내 다양한 문화유산을 정비하여 시민들의 문화유산 향유 공간 확장 |
□ 도심권에서는 주요 유적인 경복궁, 광화문 월대, 덕수궁 선원전 등 조선시대 핵심 유적이 복원된다. 또한 4대문 중 유일하게 복원이 되지 않았던 돈의문의 실물 복원도 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2천년 역사의 시작인 동남권은 문화재와 주민이 공존하는 한성백제 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난다. 시민이 일상의 삶 속에서 역사를 느낄 수 있도록 풍납토성 탐방로와 한성백제 디지털 체험관 등을 조성하고, 키즈카페 등 주민생활 편의공간을 지원한다.
□ 한강변에서는 물길을 따라 선사시대부터 현대사까지 역사문화유적을 조망하는 체험프로그램들을 추진한다. 광나루한강공원과 암사동 유적 사이에는 ‘암사 초록길’을 조성해 선사시대 암사유적지의 접근성을 높이고, 한강 지천인 홍제천 등 수변 문화유산 정비로 일상 속 역사문화공간을 조성한다.
<4대 분야별 추진계획>
□「제2기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은 ①지속가능한 역사문화유산 발굴 및 보존체계 구축, ②시민 모두를 위한 매력적인 역사문화유산 체험공간 조성, ③시대별·분야별 역사연구 및 역사교육 강화, ④세계가 주목하고 서울이 선도하는 ‘역사문화도시’로의 도약이다.
① <지속가능한 역사문화유산 발굴·보존 체계 구축>
□ 2천년 역사 속 주요 명소는 복원을 통해 되살아난다. 4대문 중 유일하게 복원되지 않은 돈의문을 복원하기 위한 기본구상을 시작한다. 백제 왕성인 풍납동 토성 복원을 위해 왕궁 추정지 등 핵심 권역을 집중 보상하며, 지역주민과 상생을 위해 정주환경 개선을 지원한다. 의정부지는 유구를 복토하는 대신 주요 건물들을 디지털 복원하고, 상부에 역사유적광장으로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 복원이 어려운 경희궁지, 고대 백제 왕성 등 역사 속 핵심 거점은 철저한 학술고증을 거친 후 디지털 복원에 나선다. 한편, 고려 남경의 궁궐터로 추정되는 청와대, 고려 건축물 흔적이 출토된 신영동 유적지 등을 활용하여 고려사 연구의 기초 작업도 이루어진다.
□ 또한 전시·보존 기능을 모두 갖춘 개방형 수장시설을 조성하여 수장 역량을 제고한다.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금속활자, 과학기구(일성정시의) 등이 발굴된 종로구 공평동 15·16지구에는 유적전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② <시민 모두를 위한 매력적인 역사문화유산 체험공간 조성>
□ 서울 곳곳에 시민들이 역사문화유산을 가까이서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박물관, 전시관, 공연장을 조성하여 시민들의 ‘역사문화 체감도’를 높인다. ▴한강역사문화홍보전시관, ▴이순신 기념관, ▴전통문화체험시설, ▴(가칭)서울물길박물관을 조성하여 역사문화유산과 시민의 접점을 늘린다.
○ 박물관별 대표 소장품을 추가로 확보하고, 외국박물관과 연계한 기획전시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 또한 VR·AR·XR 등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실감 체험형 전시로 첨단 학예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 또한 무장애 출입시설, 점자안내판, 촉각전시 등을 갖추어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관람환경 조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 한강변에서는 다양한 문화유산을 활용한 주제별, 지역별 체험프로그램을 개최한다. 한강변 나루터를 활용한 ‘조선뱃길 투어’, 한강변에서 펼쳐진 독립운동의 역사를 조명하는 ‘독립운동 유적지 투어’와 석유비축기지 등의 미래유산을 활용한 ‘산업화 현장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 이외에도 서울시는 성북동 별서, 초안산 분묘군, 도봉서원 등 지역별 주요 역사문화유산을 복원하고 아차산 홍련봉 보루 유구보호시설을 건립하는 등 서울 전역 곳곳에 퍼져있는 다양한 문화유산을 정비하여 시민들이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한다.
③ <시대별·분야별 역사 연구 및 역사교육 강화>
□ 서울시 내 매장문화재 위치를 지번별로 한 눈에 볼 수 있는 ‘문화유적분포지도’를 구축하여 배포한다. 해당 지도로 개발 사업 전에 거쳐야 하는 문화재 보호조치를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개발 중 갑자기 문화재가 발굴되어 개발이 중단되는 사례를 방지할 수 있다.
□ 또한, 서울의 각 박물관, 전시관과 서울역사편찬원 등 각 기관별로 이루어지던 역사교육을 ‘서울역사교육네트워크’ 구축으로 통합진행한다. 이를 통해 어린이, 직장인, 외국인 등 다양한 수요에 따른 ‘맞춤형 역사교육’을 실시한다.
○ 특히 어린이 체험공간에 대한 지속적인 요구에 따라 서울역사박물관 내에 어린이박물관을 조성한다.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기획하여 학습과 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가족 친화형’ 공간으로 꾸려나갈 계획이다.
□ 한편, 서울-공주-부여 간 ‘학술네트워크’를 구성하여 백제왕도의 실체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또한 지난 ’07년부터 20년 간 진행되는 ‘서울지역생활사’ 연구를 2026년까지 완료하여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 이외에도 국내 최대의 주제별 공예지식 DB 플랫폼을 구축하여 공예사 연구결과를 시민과 공유할 예정이다.
④ <세계가 주목하고 서울시 선도하는 역사문화도시>
□ ‘한양도성-탕춘대성-북한산성’을 조선의 ‘수도방어체제’로 통합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 이외에도 자치구 스스로 향토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지정 및 보존할 수 있도록 ‘향토유산보호조례 제정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배포한다. 자치구별 향토문화유산 보호위원회 구성을 위한 분야별 전문가 풀을 지원하는 작업도 펼친다.
□ 최경주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제2기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은 2천년 역사도시 서울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언제든지 ‘역사와 함께하는 일상’을 누릴 수 있게 하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는 ‘역사문화도시’로서 서울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역사문화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붙임1 | 「제2기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45개 세부과제 |
분야 | 전략 | 추진과제 | |
발굴 보존 (15) |
유·무형유산 발굴 및 복원 | 1. | 돈의문 복원 |
2. | 광화문 광장 역사성 회복 | ||
3. | 향토유산 발굴 및 보존 강화 | ||
4. | 무형문화유산 전승 지원 강화 | ||
5. | 서울미래유산 보존 및 활용 | ||
6. | 백제 왕성 풍납동 토성 복원 | ||
7. | 성북동 별서 복원 | ||
8. | 한양도성 보존을 위한 체계적 보수·정비 | ||
9. | 문화유산 디지털 복원(한성백제, 경희궁지 등) | ||
보존시스템 고도화 |
10. | 스마트 문화재 재난안전관리시스템 확대 | |
11. | 문화유산 수장 기능 확대 | ||
12. | 서울 문화유산 통합관리시스템 고도화 | ||
보존과 개발의 조화 |
13. | 매장문화재 보존방안 강화 | |
14. | 공평 15·16지구 유적전시관 건립 | ||
15. | 풍납동 정주환경 개선 | ||
활용 향유 (16) |
수변·녹지 연계로 문화유산 활용도 제고 |
1. | 한강변 문화유산 활성화 |
2. | 북신문 개방으로 창경궁-종묘 일대 활성화 | ||
3. | 경희궁 주변 녹화 등 환경 개선 | ||
4. | 용산의 기억을 간직한 용산공원 시민개방 | ||
5. | 아차산 홍련봉 보루 및 유구보호시설 조성 | ||
6. | 암사초록길 조성 | ||
7. | 서울 역사 문화의 달(10月) 운영 | ||
매력적인 체험시설 조성 |
8. | 박물관 운영 효율화 및 경쟁력 강화 | |
9. | 전통공예문화 활성화 | ||
10. | 문화유산 약자접근성 강화 | ||
11. | 서울 역사문화유산 메타버스 체험 | ||
역사문화유산 활용 인프라 구축 |
12. | 한강 역사전시관 설치 | |
13. | 이순신 기념관 건립 | ||
14. | 서울문화마당 건립 | ||
15. | 서울물길박물관(가칭) 추진 | ||
16. | 실물과 디지털로 진화하는 박물관 조성 | ||
연구 교육 (8) |
연구 기반 확보 |
1. | 문화유산 디지털 데이터베이스 구축 |
2. | 문화유산 보존과학 연구 | ||
3. | 매장문화재 보호 위한 문화유적분포지도 구축 | ||
분야별 역사연구 강화 |
4. | 백제사, 공예사, 서울학 연구 | |
5. | 고려 남경 역사문화유산 연구 | ||
6. | 서울시 지정 유·무형 문화재 정기조사 | ||
역사교육 확대 | 7. | 대상별 맞춤형 역사교육 확대 | |
8. | 어린이 역사체험 위한 어린이박물관 조성 | ||
지역 세계 (6) |
세계유산등재 | 1. | 한양도성-탕춘대성-북한산성 세계유산 등재 |
2. | 세계유산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 ||
향토역사보호 | 3. | 지역민 주도 향토유산 보호 | |
4. | 역사문화유적 기념 표석 설치 | ||
5. | 지역 문화재 돌봄 사업 | ||
6. | 지역별 문화유산(초안산 분묘, 도봉서원 등) |
홍제천 상류 조감도
암사초록길 조감도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 조감도
공평 15·16지구 유적전시관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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