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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지구 보상금 '찔끔'..지주 반발>(종합)
연합뉴스 | 입력 2009.04.01 18:24 | 수정 2009.04.01 18:29 |
토공 보상금 3조5천억원 중 이달치 6천억원 이틀만에 동나
(화성=연합뉴스) 심언철 기자 = "보상 이틀만에 보상금이 바닥났다고? 차라리 하질 말지"
토지공사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지구 편입토지의 보상을 시작한 지 이틀째인 1일 오후 토지공사 동탄2지구 사업단.
22개 보상계약 창구 곳곳에서 성난 토지주의 고함소리가 터져나왔다. 일부 창구에서는 지주와 토공 직원들의 멱살잡이가 벌어졌다.
토지주들은 "미루던 보상을 이제 하면서 이틀만에 돈이 다 떨어졌다니 무슨 말이냐"며 거세게 항의했고 견디다 못한 토공 측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다.
지주들이 이처럼 화가 난 이유는 토공이 4월분 토지보상액으로 준비한 6천300억원이 이틀만에 모두 소진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로 예정된 보상을 자금난 때문에 이제껏 미루던 토공은 3월 31일부터 전체 토지보상액 3조5천억원을 매달 4천억∼6천억원 정도씩 나눠 보상하기로 했으나 보상을 고대하던 지주들이 몰리며 이달 준비된 보상금이 이틀만에 떨어진 것이다.
보상 첫날에만 1천200여명의 토지주들이 보상을 받으러 찾아왔으나 350여명이 보상계약을 맺고 나머지는 접수대기표만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첫날 350명에 대한 토지보상금으로 4천200억원 가량이 소진됐고 1일 오전 150여명이 나머지 2천억원에 대한 보상계약을 맺으며 4월치 보상금이 모두 동났다.
첫날 찾아온 지주 1천200여명 중 700여명은 5-6월 보상을 받을 전망이고 이틀째인 1일 접수한 지주들은 7월 이후에나 보상을 받게 된다.
1일 보상을 받기 위해 토공을 찾은 문모(71.여) 씨는 "어제 접수했는데 6월에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며 "12월에 보상한다고 해서 대출받아 이주할 건물을 샀는데 그 이자만 매달 700만원이다. 누가 우리 땅 사달라고 했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토공 관계자는 "현금은 없는데 보상을 자꾸 미룰 순 없다보니 월별 보상금을 제한하는 '궁여지책'을 쓸 수밖에 없었다"며 "앞으로 평택 고덕, 인천 검단 신도시 등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할텐데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탄2지구 사업 공동시행자로 3월 31일 토공과 함께 토지보상을 시작한 경기도시공사는 첫날 지주 270여명에게 800여억원을 보상했다고 밝혔다.
도시공사는 전체 토지보상금 1조1천억원 중 5천억원을 6월까지 보상할 계획이라 토공보다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지만 역시 이달 안에 보상액이 소진될 전망이다.
총 2천397만여㎡의 토지를 수용하는 동탄2지구 토지보상액은 5조5천억원으로 이 가운데 보상이 완료된 청계.동지지구와 국.공유지 등을 제외한 4조6천억원(토공 3조5천억원, 도시공사 1조1천억원)이 3월 31일부터 지급되고 있다.
press108@yna.co.kr
(화성=연합뉴스) 심언철 기자 = "보상 이틀만에 보상금이 바닥났다고? 차라리 하질 말지"
토지공사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지구 편입토지의 보상을 시작한 지 이틀째인 1일 오후 토지공사 동탄2지구 사업단.
22개 보상계약 창구 곳곳에서 성난 토지주의 고함소리가 터져나왔다. 일부 창구에서는 지주와 토공 직원들의 멱살잡이가 벌어졌다.
지주들이 이처럼 화가 난 이유는 토공이 4월분 토지보상액으로 준비한 6천300억원이 이틀만에 모두 소진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로 예정된 보상을 자금난 때문에 이제껏 미루던 토공은 3월 31일부터 전체 토지보상액 3조5천억원을 매달 4천억∼6천억원 정도씩 나눠 보상하기로 했으나 보상을 고대하던 지주들이 몰리며 이달 준비된 보상금이 이틀만에 떨어진 것이다.
보상 첫날에만 1천200여명의 토지주들이 보상을 받으러 찾아왔으나 350여명이 보상계약을 맺고 나머지는 접수대기표만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첫날 350명에 대한 토지보상금으로 4천200억원 가량이 소진됐고 1일 오전 150여명이 나머지 2천억원에 대한 보상계약을 맺으며 4월치 보상금이 모두 동났다.
첫날 찾아온 지주 1천200여명 중 700여명은 5-6월 보상을 받을 전망이고 이틀째인 1일 접수한 지주들은 7월 이후에나 보상을 받게 된다.
1일 보상을 받기 위해 토공을 찾은 문모(71.여) 씨는 "어제 접수했는데 6월에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며 "12월에 보상한다고 해서 대출받아 이주할 건물을 샀는데 그 이자만 매달 700만원이다. 누가 우리 땅 사달라고 했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토공 관계자는 "현금은 없는데 보상을 자꾸 미룰 순 없다보니 월별 보상금을 제한하는 '궁여지책'을 쓸 수밖에 없었다"며 "앞으로 평택 고덕, 인천 검단 신도시 등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할텐데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탄2지구 사업 공동시행자로 3월 31일 토공과 함께 토지보상을 시작한 경기도시공사는 첫날 지주 270여명에게 800여억원을 보상했다고 밝혔다.
도시공사는 전체 토지보상금 1조1천억원 중 5천억원을 6월까지 보상할 계획이라 토공보다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지만 역시 이달 안에 보상액이 소진될 전망이다.
총 2천397만여㎡의 토지를 수용하는 동탄2지구 토지보상액은 5조5천억원으로 이 가운데 보상이 완료된 청계.동지지구와 국.공유지 등을 제외한 4조6천억원(토공 3조5천억원, 도시공사 1조1천억원)이 3월 31일부터 지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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