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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동전기료가 0원? 비결은 햇빛발전소!

모두우리 2016. 10. 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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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동전기료가 0? 비결은 햇빛발전소!

- 서대문구 신일해피트리 아파트, 태양광 대여사업으로 세대별 공동전기료 0

- 경제적 부담도 줄어들고, 자투리 공간도 친환경적으로 활용하는 일석이조 효과

- , 한국에너지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에너지 취약계층에도 보급 확대



기록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올해 여름, 전기요금 누진 부담을 느꼈던 여느 아파트와는 달리 서대문구 신일해피트리 아파트의 ’16 8월분 공동전기료는 놀랍게도 ‘0이 부과되었다.

 

우리 아파트 외관을 보시면 그 비결을 알 수 있는데요, 바로 곳곳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소 덕분입니다. 2년 전 구청 직원의 미니태양광 홍보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공동전기료 ‘0달성을 목표로 아파트 옥상, 방음벽에 태양광을 설치했습니다. 그 결과 월 평균 100만 원 이상 나오던 공동전기료가 대폭 줄게 되었습니다.” 신일해피트리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손권수 씨의 말이다.

 

서울시는 북가좌 신일해피트리 아파트(111세대)의 옥상 및 방음벽에 54.18급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가동 중이며, 직접 친환경 햇빛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1511월 아파트 옥상에 20.16kW의 태양광을 설치한 데 이어, ’167월 방음벽에 34.02kW를 설치하는 등 도심 내 자투리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 지붕면과 평행하게 설치하여 경관적으로도 우수하며, 경의선 철도 인근에 있는 방음벽의 경우 철도안전법45조에 의거 한국철도공사와 협의를 통하여 안전하고 조화롭게 시공하였다.



태양광 시설은 한국에너지공단의 태양광 대여사업과 서울시의 건물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사업의 지원을 받아 설치되었다.

대여사업이란 대여사업자가 주택에 태양광을 직접 설치하고 일정기간 동안 설비의 유지·보수를 이행하는 조건으로 주택 소유자에게 대여료를 징수하는 방식이다.

서울시에서는 태양광 설치 공동주택에 보조금을 지원하여 주민들의 대여료 부담을 대폭 낮추고 있다.

대여사업 연계 보조금 지급 기준 : ’15(60만원/kW), ’16(50만원/kW)

 

신일해피트리의 경우, 대여사업자와 15년 간 약정을 맺어 사업비 116,588천원(kW2,152천원) 중 서울시 보조금과 업체 지원금을 제외한 74,061천원의 대여료만 납부하면 된다.

 

옥상 및 방음벽에 태양광이 설치된 결과, 전기요금 누진단계가 낮아지면서 올해 8월에는 공동전기료가 ‘0이 부과되었고, 지난해 동월 부과된 1,518천원(세대별 약 13천원) 대비 100% 감소하였다.

월 대여료 502천원(세대별 약 5천원)을 납부하더라도 전기요금 절감액이 더 크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훨씬 이득이다. , 매월 1,016천원, 연간 12,192천원의 순이익이 창출되는 셈이다.

<태양광 대여사업 설치 전·후 비교>

(단위 : 천원)

 

’15.8

’16.8

증 감

공동전기료

1,518

0

1,518

대 여 료

0

502

502

대여료 502천원은 전체적인 주민부담 파악을 위하여 약정 초기에 대여료가
면제되는 옥상 태양광을 포함한 금액임



*REP(Renewable Energy Point, 신재생에너지 생산인증서)

 

이처럼 전기요금 부담이 완화되는 경제적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아파트에서 소비할 전기를 직접 생산한 친환경 햇빛에너지로 충당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아울러 총 111세대 중 23세대가 서울시 지원을 받아 베란다형 미니태양광을 설치(6kW)하는 등 주민들의 참여도 적극적이다.

’168월 한 달 간 북가좌동 신일해피트리 아파트(단일계약)의 전력사용량은 총 50,174kWh인데 태양광으로 생산한 발전량이 5,777kWh(대여사업 5,201kWh + 미니태양광 576kWh)이므로, 이 아파트의 전력자립률은 약 12%이다.

연간 전력생산량은 70,290kWh이며, 이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31,138tCO 만큼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서울지역 일평균 일조시간 3.2시간 기준, tCO (이산화탄소 배출량) 계수(0.443)

공용전기료도 아끼고 친환경 에너지 생산에 동참하려는 아파트는 서울시와 한국에너지공단의 지원을 받아 대여사업형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다. 올해 신청은 1130일까지 선착순이며, 예산소진 시 조기마감 될 수 있다. (, 세대별 월평균 전력사용량 400kWh 이하)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선정한 대여사업자 중 서울시에서 지정한 사업자를 통하여 설치상담 및 신청이 가능하며, 설치 후 서울시에 보조금 지원 요청을 하면 된다. (kW50만원 지원)

 

<서울시 태양광 대여사업자 명단>

연번

대여사업자

연락처

공동주택 사업물량

모 듈

1

이든스토리

02-889-9941

1,200kW

엘지전자

2

한화큐셀코리아

02-789-6474

500kW

한화큐셀코리아

3

에스파워

070-4339-7139

300kW

에스에너지

 

현재까지 공동주택 7개소(3,482세대)가 대여사업에 참여하여 526kW의 태양광이 가동 중이며, 향후에도 시에서는 더 많은 시민들이 공동전기료 절감 혜택을 받도록 공단과 협력하여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시 태양광 대여사업 참여 공동주택 현황>

연번

설치연도

공동주택명

세대수

자치구

용량(kW)

1

2015

신대방 현대 아파트

880

동작구

103

2

2015

삼성 서광 아파트

304

강남구

28

3

2015

거여1단지 아파트

1,004

송파구

135

4

2015

강남 데시앙포레 아파트

787

강남구

142

5

2015

북가좌 신일해피트리 아파트

111

서대문구

20

6

2016

34

7

2016

세곡리엔파크 2단지 아파트

396

강남구

64

합 계

3,482

 

526

특히 1026일 서울시와 한국에너지공단 간 업무협약(MOU)체결하여 에너지 취약계층이 다수 거주하는 공공임대주택에도 태양광 대여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임대아파트의 경우 전기사용량이 상대적으로 낮아 대여사업자는 태양광 설치 투자비 회수에 어려움이 있어 설치를 꺼리고, 주민들은 일반아파트에 비해 높은 대여료 책정으로 참여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에서 대여사업자에게 보조금(kW50만원)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한국에너지공단에서는 REP 발급 시 공공 임대주택 대여사업 사업물량을 우선 배정할 예정이다.

 

권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개별 세대가 미니태양광으로 효과를 본 후에 공용부문 전기료 절감에도 관심을 가지게 된 아파트들의 사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신일해피트리 아파트의 사례처럼 공동주택 베란다, 옥상, 방음벽 등 자투리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에너지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태양광 보급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