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도심권 재개발 주목-헤럴드

내집마련? 도심권 재개발 주목

헤럴드경제 | 입력 2009.05.04 09:07 |

연내 서울에서 내집마련을 계획 중이라면 서울 도심권 재개발 분양 물량을 주목해보자.
도심권 재개발물량 중에는 입지여건이 뛰어난 곳이 많으며 산 조망이나 교통여건이 우수한 곳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4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는 재개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34개 단지 6852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이 16개 단지 4053가구로 전체 물량의 절반(59.15%)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왕십리뉴타운(1차), 아현뉴타운(2차) 등 입지여건이 뛰어난 뉴타운에서 첫 분양을 앞두고 있다.

또 강북권에서는 10개 단지 176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단지 규모는 작지만 도봉산, 북한산 조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강서권에서는 8개 단지 103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9호선이 개통되는 동작구에서 흑석4, 5, 6구역 일반분양을 눈여겨 볼 만하다.

▶ 도심권, 뉴타운 내 첫 분양 관심

=왕십리뉴타운(1차)과 아현뉴타운(2차)에서 첫 분양을 시작한다. 뉴타운 사업으로 주거여건이 크게 개선되는데다 대단지여서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6월에는 아현뉴타운에서 공덕5구역 일반분양 계획이 잡혀 있다. 공덕5구역은 삼성물산이 총 794가구 중 80~151㎡, 38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기존 공덕동 래미안타운과 접해 있어 대규모 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7월에는 GS건설이 아현동 380번지 일대 아현4구역을 재개발해 총 1150가구 중 85~155㎡ 1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바로 옆이며 인근에 소의초등학교가 위치해 있다.

왕십리뉴타운에서는 3구역(79~231㎡, 총 2101가구)이 올 11월 가장 먼저 일반분양에 나선다. 시공사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며 일반분양은 840가구다.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바로 연결되며 성수대교를 통해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진출입이 수월하다.

이밖에 용산구에서는 동부건설이 주상복합아파트 2개 단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한강로2가 국제빌딩제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총 128가구 중 155~241㎡ 48가구를 10월에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11월에는 동자동 동자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총 273가구 중 159~307㎡ 20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강북권, 산 조망 단지 관심

=코오롱건설은 쌍문동 364의 1번지 일대 쌍문1구역을 재개발해 총 293가구 중 43~139㎡, 109가구를 5월에 일반분양한다. 쌍문1구역은 남쪽으로 우이천을 끼고 있으며 멀리 삼각산 인수봉과 도봉산이 바라보인다. 우이~신설간 경전철(2013년 개통 예정)이 쌍문동을 지날 예정이서 교통편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6월에는 현대건설이 동대문구 회기동 62의 34번지 일대 회기1구역을 재개발해 총 190가구 중 108~152㎡ 7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1호선 회기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며 동부간선로, 내부순환로 등이 가깝다. 이문뉴타운, 전농.답십리뉴타운, 청량리균촉지구가 가까워 개발 기대감이 높다.

▶ 강서권, 한강 조망_9호선 개통 관심

=동작구 흑석동 일대 재개발 사업지에서 일반분양 물량이 줄을 잇는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데다 5월 말 지하철 9호선 개통이 예정돼 있어 교통여건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동부건설은 6월에 흑석동 45의 1번지 일대 흑석5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20층 10개동 총 655가구 중 85~143㎡ 16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도보 5분 거리로 일부 고층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11월에는 흑석6구역에서 총 937가구 중 81~175㎡, 179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흑석6구역은 사업추진 속도가 빠르고, 뉴타운지역에서도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해 한강조망이 장점이다. 단, 구릉지에 위치하고 있어 지하철 9호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마을버스를 이용해야한다. 시공사는 동부건설.

동작구 본동에서는 6월 삼성물산이 본동5구역 재개발 일반분양을 계획중이다. 총 468가구 중 79~138㎡ 24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 본동5구역은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서쪽으로는 4만7827㎡ 규모의 사육신공원이, 동쪽으로는 노량진배수지 시민공원이 위치한다. 한강 시민공원도 가깝다. 지하철 9호선 노들역이 도보 3분, 1호선 노량진역이 도보 10분 거리다. 노들길과 올림픽대로 접근이 수월하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