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해제 '창신·숭인' 서울형 도시재생사업 본격화
- 서울시, 29일(화)「창신숭인 도시재생지원센터」개소 및 도시재생 방향 제시
- 뉴타운 지구 해제된 첫 사례이자, ‘도시재생 선도지역’사업 본격화 첫 사례
- 지원센터는 사업 제안~시행까지 주민주도와 공감으로 진행되도록 공공지원
- 주민공모 : 8월부터 주민들이 센터로 신청→사업 실행~회계처리까지 지원
- 11월까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2017년을 목표로 연차별 사업 추진
- 봉제산업, 청년 유입 활성화 해 대 잇고 동대문패션산업과 연계·시너지
-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청년일자리허브센터 등 10개 센터 역량도 집중지원
- 도시재생지원센터 '17년 주민 자립 운영하는 지역재생기업으로 전환
- 박 시장, “소외·낙후된 지역 정비하고, 정체성 살리는 새로운 패러다임
□ 7년간 묶여 있던 뉴타운 지구 해제를 완료한 창신숭인 일대가 2017년을 목표로 대안사업인 ‘도시재생사업’을 본격화한다.
□ 서울시는 29일(화) 종로구 창신동에「창신숭인 도시재생지원센터」를 개소, 그동안의 주민협의·공감으로 마련한 도시재생비전으로 ‘낙산을 품고 흐르는 행복마을 창신숭인’을, 3대 목표로 ▴마을공동체 회복 ▴일자리 창출 ▴주거환경개선을 제시했다.
□ 창신숭인 일대는 서울시내 35개 뉴타운 중 뉴타운 지구 전체가 해제된 첫 사례이자,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전국 13개 ‘도시재생 선도 지역’ 중 향후 청사진을 밝히고 사업을 본격화하는 첫 사례다.
○ 주민요청으로 뉴타운 해제 절차를 밟은 이 지역은 ‘13.9.10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지구 해제 원안이 가결, 지구 지정 전단계로 돌아간 이래 대안사업의 밑그림을 그려왔다.
○ 이후 지난 4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4년간 총 200억 원(국고 100억 원, 시비 100억 원)이 투입된다.
□「창신숭인 도시재생지원센터(센터장: 성균관대 건축학과 신중진 교수)」는 사업 제안과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 사업 시행까지 주민주도와 공감으로, 이 지역이 가지고 있는 자산에 걸 맞는 도시재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지원하는 공공조직. 창신숭인 도시재생의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 센터엔 도시재생 사업 총괄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는 센터장과 서울시(1명 파견) 및 종로구(3명 파견) 직원, 지역주민, 전문가(공동체 코디1인, 일자리 코디1인)가 상주하며 주민들을 상시 지원한다.
○ 상호 협조체계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창신마을넷 등 11개 마을공동체와 서울봉제협회 등 5개 마을단체와 협력한다.
□ 서울시는 그동안 수렴한 주민·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11월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2017년을 목표로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시는 올 초부터 주민면담 200회(약 10,000명 면담), 공청회 개최 등을 통해 720건의 주민의견을 수렴했으며, 도시재생 선도지역 선정 이후인 5월부터 지금까지 50회 현장방문 등을 통해 주민 주도의 기틀을 마련 중에 있다.
□ 서울시는 전면 철거 위주의 뉴타운이 물러난 창신숭인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주거·산업·사회·문화가 함께 고려된 지역자산 맞춤형의 통합재생을 입힘으로써, 새로운 패러다임의 서울형 도시재생 선도모델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청년일자리허브센터 등 서울시 관련 10개 센터의 역량도 창신숭인 지역에 집중 투입, 장소 중심의 통합·융합 협업의 서울형 도시재생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 도시재생비전 및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과제로는 ▴주민공모사업을 통한 주민역량 강화 및 자생력 확보 ▴동대문패션산업과 봉제 전통산업을 연계하되, 동대문과 차별화된 창조산업 생산기지 육성 ▴지역특성 고려한 주민 공유 거점 공간 확보, 성곽마을 관광자원화, 골목길 명소화를 제시했다.
<8월부터 주민들이 공모사업 신청→사업 실행~회계처리까지 지원>
□ 먼저 주민공모는 주민들이 지역에서 필요한 사업을 신청하면, 주민, 전문가, 공공으로 구성된 협의체에서 선정하는 방식으로, 오는 8월부터 센터에서 접수한다.
□ 지난 7년 동안 묵은 주민갈등해소와 주민이 직접 원하고 참여하는 생활환경개선, 공동체 활성화 등을 추진하기 위함이다.
□ 주민동아리만들기, 실버합창단, 마을해설사, 벼룩시장, 마을축제, 마을음악회 등 공동체활성화프로그램과 평상만들기, 옥상텃밭, 벽화그리기, 화단가꾸기 등 소규모 환경개선 분야가 있다.
□ 이때 재생센터에서는 주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 상담, 제안서 작성, 제안사업 실행, 회계처리까지 지원한다.
□ 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도 함께 진행한다. 아동·청소년마을기획단, 봉제여성문화체험, 청소년문화체험 등 공동체활성화 분야와 창신숭인 맞춤형 일자리 발굴, 지속가능한 봉제산업 등 산업경제활성화 분야에 참여할 수 있다.
<봉제산업, 청년 유입 활성화 해 대 잇고 동대문패션산업과 연계·시너지>
□ 동대문패션산업과 봉제 전통산업을 연계하되, 동대문과 차별화된 창조산업 생산기지 육성을 위해선 현재 봉제산업 장인이 50대가 주축인 만큼 청년 유입 활성화를 통해 전통산업이 대를 이을 수 한다는 계획.
□ 이를 위해 쾌적한 작업공간 제공, 기술교육을 통해 지역 전통산업 뿐만 아니라 지역 소공인 일자리 창출, 지역 일자리와 인접한 저렴주택 공급을 통해 청년 유입을 유인한다.
□ 이와 함께 10분 생활권을 중심으로 지역에 필요한 공간을 활용해 소 단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균등하게 도시재생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는다. 지역주민과 마을활동가가 함께 지역활성화 활동 및 맞춤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공유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한 예다.
<도시재생지원센터 '17년 주민 자립운영하는 지역재생기업으로 전환>
□ 한편, 이번에 문을 연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시작은 공공과 전문가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사업이 완료되는 2017년에는 주민이 스스로 자립 운영하는 협동조합형 지역재생기업(CRC, Community Regeneration Corporation, 민간주도)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 올해는 도시재생기반 구축단계(공공·전문가 중심)→‘15년~‘17년 본격적인 도시재생 추진→‘17년 하반기 주민주도 지역재생기업으로 전환한다.
○ 우선 올해는 도시재생기반 구축단계로 주민화합 및 소통프로그램을 통해 주민갈등을 해소하고, 재생사업에 대한 주민공모, 지역맞춤형 거점확보를 통해 주민모두가 참여해 마을의 미래상을 구상하고 이를 바탕으로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본격적인 도시재생을 추진하는 단계로 2015년에는 핵심사업 추진 및 연계사업 추진기반 조성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2016~2017년에는 주민들의 자발적 활동에 의한 사업이 가시화돼 도시재생 선도지역 사업이 활성화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 이러한 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2017년 하반기부터는 주민의 지역재생기업(CRC) 자립 운영이 가능해지게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후부터는 지속적인 행정지원을 통해 주민주도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도록 한다.
□ 이와 관련해 센터 내에 재생협동조합을 설립하고, 마을활동가 육성, 지역 맞춤형 교육을 인큐베이팅 해 나갈 예정이다.
○ 주민, 지역공동체, 공모사업 참여자 등을 조합원으로 육성하고, 동 단위 마을활동가를 활용해 민·관 의견조정 및 공유, 공모사업 참여 주민 등을 대상으로 지역맞춤형 교육 추진, 역량을 강화한다.
□ 박원순 서울시장은 “창신숭인은 소외되고 낙후된 지역을 정비해 지역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각 지역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도시재생사업 첫 사례”라며, “공공과 주민들의 소통과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마을공동체를 회복하며, 주거환경을 개선해 서울형 도시재생의 모델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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