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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2%로 하락…2년 6개월만-국민

모두우리 2019. 5. 3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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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2%로 하락…2년 6개월만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년 6개월 만에 2%대로 하락했다.

한국은행의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98%로 0.06%포인트 하락했다. 주담대 금리가 2%대로 떨어진 것은 2016년 10월(2.89%)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주담대 금리 하락은 가계대출 금리의 주요 지표가 되는 1년과 5년 만기 은행채 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경기둔화 우려에 더해 기준금리 인하 기대까지 겹친 탓이다. 장기물 지표로 통하는 5년 만기 은행채(AAA) 금리는 지난달 1.94%로 3월 2.01%보다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3.48%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반등했다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 2017년 9월(3.41%)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계 대출 금리는 지난해 11월부터 대체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전월 대비 0.09%포인트 하락한 4.54%를 보였다. 보증대출(3.43%), 예·적금 담보대출(3.21%) 금리도 각각 0.05%포인트씩 내려갔다. 집단대출 금리는 3.12%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일부 은행들이 기존에 승인한 고금리 중도금 대출이 실행된 영향이다.

기업 대출금리는 3.71%로 한 달 전 수준을 유지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일부 은행에서의 저금리 대출 취급이 소멸되면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3.54%를 나타냈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3.83%로 0.01%포인트 떨어졌다. 기업과 가계대출을 합한 전체 대출금리는 3.65%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신유미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