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값 동향
이번주 강남4구 매매가 변동률 -0.03%
지난해 6월 둘째주 이후 33주 만에 하락
서울 전체 변동률 0.02%로 상승폭 둔화
이번주 강남4구 매매가 변동률 -0.03%
지난해 6월 둘째주 이후 33주 만에 하락
서울 전체 변동률 0.02%로 상승폭 둔화
연합뉴스
서울 강남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아파트값이 33주 만에 하락전환했다.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에 따른 고가주택 대출 규제와 종합부동산세 인상 예고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비강남권 9억원 이하 아파트값이 오른 데 따라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30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값 동향’을 보면, 27일 조사 기준 서울 강남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3%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6월 둘째주 이후 33주 만의 하락 전환이다. 서울 전체 변동률은 이번주 0.02%로,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했만 정부 대책 발표 이후 최저 수준의 오름폭을 보였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강남(-0.03%)·서초(-0.04%)·송파구(-0.04%) 등 아파트값이 2주 연속하락한 가운데 낙폭도 지난주보다 커졌다. 재건축 단지는 물론 일반 아파트에서도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기간 내에 팔려는 급매물들이 나오면서 호가가 하락했다. 재건축 기대감이 커졌던 양천구의 아파트값 상승률도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 0.01%로 크게 둔화했다.
이에 비해 비강남권 아파트값은 9억원 이하 수요가 줄지 않으면서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커진 곳이 많았다. 동대문구는 지난주 0.03%에서 금주 0.05%로 오름폭이 확대됐고 노원(0.05%), 강북(0.06%), 금천(0.04%), 관악구(0.05%) 등도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규제가 덜한 9억원 이하 아파트 시장에서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우려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이날 감정원 통계를 인용해 서울지역 15억원 초과 아파트값 상승률이 12·16대책 발표 직후 0.40% 상승했으나 이번주 조사에서는 0.05% 하락했고, 9억원 이하 상승률은 같은 기간 0.17%에서 0.08%로 오름폭이 크게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남4구의 9억원 이하 아파트값은 이번주 -0.01% 하락해 풍선효과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주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금주 0.20% 올라 지난주(0.19%)보다 상승폭이 커진 가운데수원 팔달(0.84%)과 용인 기흥(0.52%)·수지(0.81%) 등 수도권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들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과천은 -0.02%로 2주 연속 하락했지만 광명시의 아파트값이 0.26% 올라 지난주(0.17%)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에서는 대전 아파트값이 지난주 0.52%에서 금주 0.39%로 오름폭이 다소 둔화했으나 여전히 강세가 이어졌고 울산은 0.1%로 지난주(0.10%)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한편 아파트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0.08% 오른 가운데 서울이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05%로, 경기도는 지난주 0.17%에서 이번주 0.13%로 각각 둔화했다. 서울 강동구의 아파트 전셋값은 연초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서울에서 유일하게 0.03% 하락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서울 강남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아파트값이 33주 만에 하락전환했다.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에 따른 고가주택 대출 규제와 종합부동산세 인상 예고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비강남권 9억원 이하 아파트값이 오른 데 따라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30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값 동향’을 보면, 27일 조사 기준 서울 강남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3%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6월 둘째주 이후 33주 만의 하락 전환이다. 서울 전체 변동률은 이번주 0.02%로,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했만 정부 대책 발표 이후 최저 수준의 오름폭을 보였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강남(-0.03%)·서초(-0.04%)·송파구(-0.04%) 등 아파트값이 2주 연속하락한 가운데 낙폭도 지난주보다 커졌다. 재건축 단지는 물론 일반 아파트에서도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기간 내에 팔려는 급매물들이 나오면서 호가가 하락했다. 재건축 기대감이 커졌던 양천구의 아파트값 상승률도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 0.01%로 크게 둔화했다.
이에 비해 비강남권 아파트값은 9억원 이하 수요가 줄지 않으면서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커진 곳이 많았다. 동대문구는 지난주 0.03%에서 금주 0.05%로 오름폭이 확대됐고 노원(0.05%), 강북(0.06%), 금천(0.04%), 관악구(0.05%) 등도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규제가 덜한 9억원 이하 아파트 시장에서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우려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이날 감정원 통계를 인용해 서울지역 15억원 초과 아파트값 상승률이 12·16대책 발표 직후 0.40% 상승했으나 이번주 조사에서는 0.05% 하락했고, 9억원 이하 상승률은 같은 기간 0.17%에서 0.08%로 오름폭이 크게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남4구의 9억원 이하 아파트값은 이번주 -0.01% 하락해 풍선효과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주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금주 0.20% 올라 지난주(0.19%)보다 상승폭이 커진 가운데수원 팔달(0.84%)과 용인 기흥(0.52%)·수지(0.81%) 등 수도권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들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과천은 -0.02%로 2주 연속 하락했지만 광명시의 아파트값이 0.26% 올라 지난주(0.17%)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에서는 대전 아파트값이 지난주 0.52%에서 금주 0.39%로 오름폭이 다소 둔화했으나 여전히 강세가 이어졌고 울산은 0.1%로 지난주(0.10%)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한편 아파트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0.08% 오른 가운데 서울이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05%로, 경기도는 지난주 0.17%에서 이번주 0.13%로 각각 둔화했다. 서울 강동구의 아파트 전셋값은 연초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서울에서 유일하게 0.03% 하락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