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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토지보상 17조원..부동산시장 ‘단비’
파이낸셜뉴스 | 기사입력 2008.12.30 17:57
내년 중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신도시 등 주요 택지지구에서만 17조6000억원가량의 보상비가 풀려 침체된 부동산 경기를 살릴 수 있는 단비가 될지 주목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장 침체가 심각해 당장 부동산 시장으로 대규모 자금이 흘러들어갈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서울 강남 등 지역별로 일부 자금이 유입돼 침체된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30일 지방자치단체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내년 중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3조5000억원)와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7조9000억원) 및 평택 고덕신도시(4조7000억원), 위례(송파)신도시(1조5000억원) 등 수도권 택지지구에서만 17조6000억원 규모의 막대한 토지보상비가 본격적으로 풀린다. 토지보상비는 그동안 주변 부동산 시장에 재투자돼 부동산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됐던 만큼 이들 자금이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단비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토지보상금 침체된 시장에 '단비'
국토해양부가 지난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충남 연기군·공주시 일원의 행정중심복합도시와 경기 파주신도시 등을 개발하면서 풀린 토지보상금의 40%가량이 부동산 시장에 재투자됐다. 참여정부 당시 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늘 토지보상금이 지목됐다. 따라서 과거처럼 수도권에서 풀리는 엄청난 규모의 토지보상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갈 경우 침체된 시장에 활력을 줄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메리츠증권 부동산금융연구소 강민석 수석연구원은 "토지보상금이 주식, 펀드 등 다른 쪽으로 흘러 들어가기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면서 "토지보상금의 일정 부분은 부동산으로 흘러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부동산 시장으로 대거 재투자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시장 침체가 심각해 당분간 관망세를 보이면서 투자 시기를 저울질할 것이란 전망이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소장은 "토지보상금이 재투자되려면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져야 한다"면서 "당분간 자금이 대규모로 부동산에 유입될 가능성은 작다"고 설명했다.
부동산뱅크 김용진 이사는 "은행 등 금융권에서 1∼2년 전부터 사활을 걸고 보상금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불확실한 시장상황이 전개되면서 당분간은 금융권의 확정금리상품 및 단기 고금리 상품 등에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토지보상금 유입도 쏠림현상 일어날 듯
전문가들은 토지보상금 투자도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강남 등 유망 지역의 아파트 급매물에 대한 입질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본격화할 전망인 수도권 규제완화의 수혜 지역의 토지시장으로도 보상금이 흘러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동탄2신도시가 내년 3월부터, 평택 고덕지구는 하반기부터 토지보상이 본격화될 것이며 그 사이에 부동산 가격도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며 "서울 강남권 재건축단지와 수도권 규제완화 수혜지 토지시장 등으로 보상금의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특히 다주택자나 비업무용토지 소유주들에 대한 양도세 중과 규제가 완화될 경우 토지 보상비의 부동산 유입은 더욱 가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비에셋 곽창석 사장은 "부동산에 투자해 차익을 거둬도 대거 환수해 가지 않는 방향으로 규제가 완화될 경우 보상금은 대거 부동산에 재투자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토지보상금 유입이 내년 하반기부터 시장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jumpcut@fnnews.com 박일한기자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장 침체가 심각해 당장 부동산 시장으로 대규모 자금이 흘러들어갈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서울 강남 등 지역별로 일부 자금이 유입돼 침체된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토지보상금 침체된 시장에 '단비'
국토해양부가 지난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충남 연기군·공주시 일원의 행정중심복합도시와 경기 파주신도시 등을 개발하면서 풀린 토지보상금의 40%가량이 부동산 시장에 재투자됐다. 참여정부 당시 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늘 토지보상금이 지목됐다. 따라서 과거처럼 수도권에서 풀리는 엄청난 규모의 토지보상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갈 경우 침체된 시장에 활력을 줄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메리츠증권 부동산금융연구소 강민석 수석연구원은 "토지보상금이 주식, 펀드 등 다른 쪽으로 흘러 들어가기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면서 "토지보상금의 일정 부분은 부동산으로 흘러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부동산 시장으로 대거 재투자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시장 침체가 심각해 당분간 관망세를 보이면서 투자 시기를 저울질할 것이란 전망이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소장은 "토지보상금이 재투자되려면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져야 한다"면서 "당분간 자금이 대규모로 부동산에 유입될 가능성은 작다"고 설명했다.
부동산뱅크 김용진 이사는 "은행 등 금융권에서 1∼2년 전부터 사활을 걸고 보상금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불확실한 시장상황이 전개되면서 당분간은 금융권의 확정금리상품 및 단기 고금리 상품 등에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토지보상금 유입도 쏠림현상 일어날 듯
전문가들은 토지보상금 투자도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강남 등 유망 지역의 아파트 급매물에 대한 입질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본격화할 전망인 수도권 규제완화의 수혜 지역의 토지시장으로도 보상금이 흘러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동탄2신도시가 내년 3월부터, 평택 고덕지구는 하반기부터 토지보상이 본격화될 것이며 그 사이에 부동산 가격도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며 "서울 강남권 재건축단지와 수도권 규제완화 수혜지 토지시장 등으로 보상금의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특히 다주택자나 비업무용토지 소유주들에 대한 양도세 중과 규제가 완화될 경우 토지 보상비의 부동산 유입은 더욱 가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비에셋 곽창석 사장은 "부동산에 투자해 차익을 거둬도 대거 환수해 가지 않는 방향으로 규제가 완화될 경우 보상금은 대거 부동산에 재투자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토지보상금 유입이 내년 하반기부터 시장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jumpcut@fnnews.com 박일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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