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고양은 지금 `미분양 아파트 세일 중`
매일경제 | 입력 2010.03.30 16:57 |
올해 초 고양시 원당 e-편한세상 161㎡를 계약한 A씨는 차라리 지금 나오는 178㎡를 잡았어야 한다는 후회가 든다. 원래 분양가가 7억6000만원 정도 하던 178㎡가 요즘 이것저것 할인하면 거의 1억7000만원이 낮아져서 자기가 계약한 아파트보다 오히려 더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요즘 아파트 가격 낮추기가 한창이다.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요즘 아파트 가격 낮추기가 한창이다.
↑ 고양시 덕양구 원당 e-편한세상 전경.
건설업체들과 시행사들이 미분양 아파트를 줄이기 위해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각종 할인혜택을 쏟아내 원래 분양가보다 3000만원, 많게는 1억7000만원까지 싼 가격에 계약할 수도 있다. 아예 청약을 받기 전부터 기존 분양 아파트보다 가격을 낮춘 아파트도 나왔다.
지난해 12월 청약 접수를 한 고양시 덕양구 원당 e-편한세상은 미분양분이 남아 있는 178㎡에 파격적인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순수 분양가만 거의 1억1000만원을 낮춰주고 2000만원 정도 비용이 드는 발코니 확장ㆍ인테리어를 무료로 제공한다. 거기에다 담보대출 이자까지 대신 내줘 소비자들은 이자비용 400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할인혜택을 모두 제공받으면 178㎡ 분양가가 6억원 정도로 낮아져 5억9800만원에 분양한 145㎡와 별 차이가 없다. 6억4000만원대에 분양한 161㎡와는 오히려 가격이 역전되기까지 한다.
건설회사들이 분양가를 높게 책정해 곳곳에서 불만이 쏟아지고 있지만 고양시에서는 오히려 기존 분양 아파트보다 가격을 10% 정도 낮춘 신규 분양 물량도 나온다. 이번주에 분양하는 고양 삼송지구 계룡리슈빌 전용 84㎡ 분양가는 3억6100만~3억9300만원 정도로 지난해 삼송지구 첫 분양으로 4억~4억3600만원 선에 공급됐던 호반베르디움보다 4000만원가량 싼 가격이다. 초역세권이라 삼송지구 중에서 위치가 좋은 편이라는 평가를 받고, 중도금 대출이자 금리도 다른 단지에 비해 1%포인트 정도 낮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요즘 주택 수요자들은 좋은 입지라도 분양가가 싸지 않으면 관심을 두지 않는 터라 회사 이익이 줄어드는 걸 감수하고 안정적인 분양 실적을 위해 분양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입주가 올해로 예정된 고양시 식사지구, 덕이지구에서는 직접적인 분양가 인하는 없지만 무이자 융자나 옵션 제공 등으로 3000만원 정도 간접적인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덕이지구 신동아파밀리에는 일부 미분양이 남은 183, 214㎡에 대해 무이자 융자에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 설치까지 해주며 계약자를 모으고 있다. 식사지구 일산자이 역시 발코니 확장 혜택을 제공한다.
고양시 아파트가 대거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이유는 2007년 이후 지속적인 수급 불균형으로 아파트나 분양권 가격이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중대형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쌓이고 분양권 가격도 내려가 투자자들이 발걸음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팀장은 "고양시에서 지난 몇 년간 택지개발지구 형태로 공급된 아파트는 지역 수요와 차이가 있는 중대형이 대부분이라 소비자에게 외면받았다"며 "원래 분양가가 높은 단지라면 할인을 받아도 가격이 높을 수 있는데 주변 시세보다 20% 이상 높다면 투자 메리트가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덕이지구나 식사지구 분양권은 웃돈이 거의 없거나 500만~1000만원 정도 소액이 붙어 있을 정도로 가격 상승폭은 낮은 편이었다. 덕이ㆍ식사지구, 삼송지구에서 대규모 물량이 쏟아져 일산신도시까지 가격이 약세를 보이며 지난 한 달간 0.14%가 하락해 다른 1기 신도시에 비해 높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김제림 기자]
지난해 12월 청약 접수를 한 고양시 덕양구 원당 e-편한세상은 미분양분이 남아 있는 178㎡에 파격적인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순수 분양가만 거의 1억1000만원을 낮춰주고 2000만원 정도 비용이 드는 발코니 확장ㆍ인테리어를 무료로 제공한다. 거기에다 담보대출 이자까지 대신 내줘 소비자들은 이자비용 400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할인혜택을 모두 제공받으면 178㎡ 분양가가 6억원 정도로 낮아져 5억9800만원에 분양한 145㎡와 별 차이가 없다. 6억4000만원대에 분양한 161㎡와는 오히려 가격이 역전되기까지 한다.
건설회사들이 분양가를 높게 책정해 곳곳에서 불만이 쏟아지고 있지만 고양시에서는 오히려 기존 분양 아파트보다 가격을 10% 정도 낮춘 신규 분양 물량도 나온다. 이번주에 분양하는 고양 삼송지구 계룡리슈빌 전용 84㎡ 분양가는 3억6100만~3억9300만원 정도로 지난해 삼송지구 첫 분양으로 4억~4억3600만원 선에 공급됐던 호반베르디움보다 4000만원가량 싼 가격이다. 초역세권이라 삼송지구 중에서 위치가 좋은 편이라는 평가를 받고, 중도금 대출이자 금리도 다른 단지에 비해 1%포인트 정도 낮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요즘 주택 수요자들은 좋은 입지라도 분양가가 싸지 않으면 관심을 두지 않는 터라 회사 이익이 줄어드는 걸 감수하고 안정적인 분양 실적을 위해 분양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입주가 올해로 예정된 고양시 식사지구, 덕이지구에서는 직접적인 분양가 인하는 없지만 무이자 융자나 옵션 제공 등으로 3000만원 정도 간접적인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덕이지구 신동아파밀리에는 일부 미분양이 남은 183, 214㎡에 대해 무이자 융자에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 설치까지 해주며 계약자를 모으고 있다. 식사지구 일산자이 역시 발코니 확장 혜택을 제공한다.
고양시 아파트가 대거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이유는 2007년 이후 지속적인 수급 불균형으로 아파트나 분양권 가격이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중대형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쌓이고 분양권 가격도 내려가 투자자들이 발걸음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팀장은 "고양시에서 지난 몇 년간 택지개발지구 형태로 공급된 아파트는 지역 수요와 차이가 있는 중대형이 대부분이라 소비자에게 외면받았다"며 "원래 분양가가 높은 단지라면 할인을 받아도 가격이 높을 수 있는데 주변 시세보다 20% 이상 높다면 투자 메리트가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덕이지구나 식사지구 분양권은 웃돈이 거의 없거나 500만~1000만원 정도 소액이 붙어 있을 정도로 가격 상승폭은 낮은 편이었다. 덕이ㆍ식사지구, 삼송지구에서 대규모 물량이 쏟아져 일산신도시까지 가격이 약세를 보이며 지난 한 달간 0.14%가 하락해 다른 1기 신도시에 비해 높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김제림 기자]
'경기 > 경기북부(고양,구리,남양주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남 신장3지구 제1지단계 구역지정 (0) | 2010.05.28 |
---|---|
일산 탄현에 무슨 일이?…강남 아줌마 투자 문의 급증-세계 (0) | 2010.05.05 |
광주 역동 제1지단계 변경결정 (0) | 2010.02.04 |
포천 신북 만세교리 281-1일원 용도변경 (0) | 2010.02.04 |
하남 덕풍동 (514-22일원)역말지구 용도변경 (0) | 2009.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