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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둔화 시그널…원/달러 환율 상승-머니투데이

모두우리 2019. 2. 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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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둔화 시그널…원/달러 환율 상승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차이신 1월 PMI지수 두 달째 기준선 밑돌아…
다음주 트럼프 대통령 연두교설 주목]

 
우리나라 외환보유고가 다시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9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외환보유액이 4030억 달러로 한 달 전보다 18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이날 서울 중구 명동 KEB하나은행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2018.10.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1원 오른(원화가치 하락) 1118.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중국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3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PMI지수는 5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확장 국면을, 그 이하면 경기위축 국면을 뜻한다.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 PMI지수는 지난달에도 49.7을 기록하며 50을 밑돌았다.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커졌고, 위안/달러 환율도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했다.

오후 3시30분 현재 역외 위안/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 오른 6.7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안/달러 환율 상승에 하락 출발한 원/달러 환율도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달 30~3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무역 관련 고위급 협상을 진행했던 미국과 중국이 일정 부분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융시장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졌지만, 중국 경기둔화를 암시하는 지표가 발표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중 무역 관련 합의 소식에도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제조업 지표 부진에 위안화 환율이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도 상승했는데, 1110원대 후반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매도)이 나오며 상단이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다음주 외환시장은 5일(현지시간)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두교서 내용 등에 영향을 받으며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원/엔 재정환율은 1027.6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환율 1022.84원 보다 4.76원 올랐다.

한고은 기자 doremi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