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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높이자"… 북위례 분양 늦추는 건설사들-디지털타임스

모두우리 2019. 1. 2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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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높이자"… 북위례 분양 늦추는 건설사들

기본형건축비 1.5% 인상되면

분양가 3.3㎡당 10만원 올라

3월 인상안 발표 결과 촉각

업계 "주변시세 70% 그칠듯"



[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 건설업계가 올해 로또 청약 열풍의 성지로 꼽혔던 북위례 분양 일정을 늦추고 있다.

3월로 예정된 기본형건축비 인상안 발표 결과를 기다리기 위해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북위례에서는 기본형 건축비가 오르면 분양가도 함께 올라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북위례에서 분양을 앞둔 건설사는 5곳이며 이들이 분양하는 가구 수는 4753가구다. 건설사별로는 호반건설이 1389가구로 가장 많고 우미건설 1317가구, 현대엔지니어링 1078가구 순이다.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늦춘 이유는 3월 발표되는 기본형 건축비 때문이다. 기본형 건축비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의 분양가격을 산정하는 기준이 되며 매년 3월과 9월 두 번에 걸쳐 발표된다.

사업자는 기본형 건축비와 건축비 가산비용, 택지비 등을 합쳐 분양가를 정해야 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북위례에서는 기본형 건축비가 인상되면 분양가도 당연히 오르게 된다.

3월에 발표되는 기본형건축비는 기존에 비해 1% 이상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형건축비가 1.5% 오른다고 가정하면 3.3㎡당 10만원이 오른다.

북위례 분양단지 중 비교적 중소형 평형대인 전용면적 102㎡(공급면적 130㎡)에 적용해보면 기본형건축비 인상 후 총분양가는 400만원 더 오르며 이 주택형을 100가구만 판다고 가정해면 매출이 추가로 4억원 오른다.

전체 주택형으로 확대하면 분양 매출은 더 증가할 수 있다.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전용면적 92∼102㎡ 1078가구로 구성된다.

부동산업계는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조금이라도 올리기 위해 분양 일정을 늦추고 있지만 주변 시세 대비 70% 수준을 벗어나진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근에 연초 분양한 위례포레자이가 시세 대비 70% 수준에 분양했기 때문이다.

심교언 건국대부동산 학과 교수는 "시세 대비 70% 수준으로 분양한다고 해도 여전히 저렴한 가격이기 때문에 청약자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