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뉴타운, 4층~최고50층 복합개발로 남산ㆍ한강 경관 확보
◦ 한남3ㆍ4구역 밑그림 확정. 서울시 최초의 뉴타운 건축설계 현상공모 눈길 ◦ 성냥갑 아파트는 가라. 강남북 경관거점지역으로서 지형 특성 고려해 개발 ◦ 구릉지 저층 + 저지대 고층 주택이 자연속 조화, 새로운 도시주거모델 제시 ◦ 도시와 자연, 산과 강, 그리고 삶의 기억을 이어주는 자연속의 삶터 지향 ◦ 남산과 한강조망 조망 가능하도록 대규모 입체적 보행녹도 설치 |
□ 한남뉴타운, 도시 주거단지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 한남지구는 남산으로부터 이태원을 거쳐 한강으로 내려오는 남산자락의 지세가 살아 있는 지역으로서 강남에서 강북 도심으로 진입하는 한남대교 및 반포대교와 한강 남측 올림픽대로에서의 남산경관을 좌우하는 수도 서울의 한 가운데에 위치는 경관 거점지역이다.
◦ 서울시는 한남지구의 입지특성을 고려하여 저층ㆍ저밀주거지와 고층ㆍ고밀 주거지가 주변지역과 조화롭게 계획된 미래지향적인 재정비촉진계획을 지난 10월1일 결정했다.
<표1. 한남지구의 입지와 지형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층수 계획>
층수구분 |
계 |
4층이하 지역 |
7~15층 지역 |
20~29층 지역 |
30층이상 지역 |
대지면적 |
693,801 |
140,825 |
371,397 |
113,042 |
68,537 |
비 율 |
100% |
20% |
54% |
16% |
10% |
◦ 서울시는 한남지구의 입지와 지형특성이 건축설계단계에 까지 반영되어 실현되도록 하기 위해, 저밀의 그린힐 지역과 고밀의 그라운드 2.0지역을 포함하는 한남3구역과 4구역에 대하여 지난 7월 8일 건축설계 현상공모를 실시하여 당선작을 선정하고, 12월 2일 현상공모 당선자와 작품심사 위원장을 초청하여 작품설명회를 개최했다.
◦ 서울시 임계호 뉴타운사업기획관은 “통념상 우리는 고밀ㆍ고층 아파트 단지에 익숙해져 있지만 최적의 주거단지는 단순히 조망과 용적률 뿐만 아니라, 자연경관과의 조화, 문화ㆍ복지시설 확충 및 Social Mix 등 정주환경의 질적인 측면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면서,
"오늘 설명하는 당선작들은 민간주도의 뉴타운 사업에 대해 공공인 서울시가 직접 현상공모를 실시하여 선정된 최초의 사례이며, 쾌적하고 다양할 뿐만아니라 예술성과 사업성까지 모두 갖춘 고품격 도시주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 이번 사례는 대부분 민간주도의 뉴타운, 재개발, 재건축사업이 고층ㆍ고밀 위주로 추진되어 도시경관의 획일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저층과 고층, 저밀과 고밀 주택이 자연속에서 조화되는 새로운 도시주거의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 도시와 자연, 산과 강, 그리고 삶의 기억을 이어주는 자연속의 삶을 구현한다.
◦ 한남3구역 당선자 연세대 최문규 교수는 “한남 재정비촉진계획에 대한 총괄계획가의 계획개념을 최대한 존중하고 설계경기지침을 준수하면서, 계획의 기본개념을 `엽맥(葉脈)'1)으로 설정하고 도시와 자연, 산과 강을 잇고 삶의 기억을 이어주는 자연속의 삶을 구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그림2) 또한, 그는 "길과 골목, 텃밭과 우물, 담장과 계단 등 마을의 모습을 단지의 디자인 모티브로 재해석하고 원형을 일부 보존하여 옛기억을 간직한 사람의 도시가 되도록 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 구릉지인 그린힐 지역에는 저층저밀로 개발하고, 저지대인 그라운드 2.0 지역은 고밀복합개발하여 열린 도시커뮤니티 공간을 실현한다. ◦ 최문규 교수는 "한남3구역 중 그린힐 지역에는 산자락의 경사 및 향과 조망 등을 감안, 남향의 4층이하 판상형과 테라스형 주거를 배치하여 나무와 삶이 만나고 산과 물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고품격의 친환경 생활공간을 실현하고자 했으며, (그림3) 그라운드 2.0지역에는 고층타워형 주상복합을 배치하여 상업, 업무, 교육, 체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용하고, 녹색 산책로를 그린힐 지역과 입체적,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커뮤니티를 위한 열린공간이 실현되도록 계획했다."고 설명했다.(그림4, 5) □ 대규모 입체적 보행녹도를 설치하여 편리하고 남산과 한강조망이 가능한 도시주거를 실현한다. ◦ 한남4구역 당선자 서울시립대 이충기 교수는 "계획의 기본개념을 고밀ㆍ복합주거지로 계획된 그라운드 2.0지역에 그린힐의 녹지축과 연결된 대규모 입체적 보행녹도를 설치하여 한남지구 전체의 중심광장이 되도록 하고(그림6), 그 하부에는 문화중심 커뮤니티 시설과 복합상업시설 등을 배치하여 살기 좋은 도시주거단지를 구현하고자 했으며, 한강과 인접지라는 입지특성을 살려 탑상형 건축물을 배치하고 동수를 최소화하여 오픈스페이스를 확보함으로써 한강에서 남산으로의 시각적 통로를 열어두었으며 그 연접지역에는 7층 내지 12층의 타워형, 판상형 등 다양한 주거를 방사형으로 배치하여 남산과 한강으로의 조망을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그림7,8) □ 남산 녹지축 복원취지와 지형에 순응하는 배치 등 설계내용이 우수하고, 주변지역과의 조화되면서 경제성도 우수한 작품들의 실현이 기대된다. ◦ 건축설계 현상공모작품 심사위원장을 맡은 건국대 강병근 교수는 당선작 선정사유에 대하여 - "한남3구역 당선작은 현 지형과 남산지세가 이어지는 녹지축 복원취지를 잘 반영했고, 향과 지형에 순응하는 배치계획으로 친환경적이며, 잘 확보된 녹지축이 보행망 및 경관축과의 잘 연계되었다는 평가를 받았고, - 한남 4구역 당선작은 그라운드 2.0부분이 3구역과의 호환성이 높고 주변부와의 연계성이 좋으며, 경제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 한편, 강병근 교수는 "당선작들 모두 잘 실현되기 위해서는, 당선자들과 한남지구 총괄계획가가 적극 협력하여 그라운드 2.0지역에 대한 계획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 한남지구의 새로운 시도는 앞으로 서울의 주거문화와 도시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한남지구 건축설계 현상공모는 서울시에서 10억원의 자체예산을 투입하여, 지형 및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주거단지 모델을 제시하고, 용적률 5%와 층수 20%의 인센티브를 통해 이를 실현하고자 한 것이다. ◦ 이번 설계공모는 구릉지 등 경관설계 능력이 탁월한 서울시 “특별경관관리 설계자” 18인과 1천세대 이상 주택단지 설계실적이 있는 건축가 등을 대상으로 촉진계획안에 용적률 등 인센티브를 반영하여 추진되었다. ◦ 한남지구는 공공관리 시범지구로 지정되어 2010 상반기까지 구역별로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설립될 예정이며, 이번 설계경기 당선작을 추진위가 선택하면 용적률 등 인센티브를 받게 되며 실시설계권은 당선자에게 부여된다. ◦ 한남지구에서 시작된 새로운 시도는 앞으로 서울의 주거문화와 도시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첨부 : 작품심사용 설계도판 및 모델 사진 등 별도 첨부
1) 남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중심으로, 좌우로 뻗어 나가는 자연 산책로를 만들어 나무와 도시가 엽맥(식물의 잎에 있는 관다발을 말하며, 잎 속의 물과 양분의 이동통로)처럼 연결되어 하나가 되는 인간적 도시계획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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