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기(인천광명김포시흥안산)

인천 송도 동북아트레이드타워 공사 차질 우려

모두우리 2009. 3. 3. 15:28
728x90

송도 동북아트레이드타워 공사 차질 우려

연합뉴스 | 입력 2009.03.03 15:07 

모건스탠리 1억5천만달러 투자 중단
(인천=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설 65층짜리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 공사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미국의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국제금융위기 등을 이유로 계획된 사업비를 투자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건스탠리는 동북아트레이드타워 사업비 총 5천억원 가운데 1억5천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었지만 공사가 56% 진행된 현재까지 130억 원밖에 투자하지 않은 상태다.

모건스탠리가 추가 투자를 포기하면 사업 시행을 맡은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는 자금 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NSIC는 그동안 아파트 분양 수익금 등으로 공사를 해왔지만 모건스탠리가 투자를 주저하고 있어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것 같다"라면서 "공사는 진행 중이지만 앞으로 자금을 어떻게 확보할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NSIC 관계자는 그러나 "모건스탠리에서 추가 투자를 유보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금융위기와는 관계없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타워 내 콘도미니엄 분양에 대해 협의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모건스탠리에서 투자를 포기한다고 해도 아파트 분양 수익금 등이 있어 공사는 지장이 없다"라고 말했다.

동북아트레이드타워는 300m 높이의 65층 건물로 비즈니스 활동을 지원하는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24시간 운영되는 세계적 수준의 업무용 빌딩으로 2010년 완공될 예정이다.

1~33층은 다국적 기업, 금융 기관 등이 입주할 사무실과 상업시설이 들어서며 34~64층은 200여 개의 객실을 갖춘 장기 숙박호텔과 부대시설, 65층은 전망대로 활용된다.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