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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개통임박..자고나면 오르는 전셋값
이데일리 | 김자영 | 입력 2009.05.27 09:43 |
- 한달 사이 2000만~3000만원 올라
- 수요자 몰리지만 매물없어 가격 상승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오는 6월말로 당산동 전셋집 계약기간이 끝나는 이형선씨(39·양천구 목동). 집주인이 최근 전셋값 2000만원을 올려 재계약하자는 통보를 해왔다. 9호선 개통이 임박해지면서 주변 전세가격이 뛰자 집주인도 전셋값 인상을 통보한 것이다.
이씨는 "9호선이 개통되면 강남에 근무하는 남편의 출퇴근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 같다"며 "역세권 주변 전세가격이 개통을 앞두고 크게 오르는 상황이여서 2000만원을 올려주고 재계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가양, 염창, 당산, 여의도, 노량진, 동작, 고속터미널 등 한강이남 동서를 가로지르는 9호선 개통이 임박해지면서 역 주변 전세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특히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매물난을 겪으면서 전세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27일 9호선 주변 중개업소에 따르면 동작구 본동에 위치한 `래미안 본동` 105㎡의 전세가격이 이달 들어 최고 2000만원까지 올랐다. 입주한 지 5년이 채 안됐고, 무엇보다 새로 개통되는 지하철 9호선 노들역과 걸어서 3분 거리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전세 매물을 찾는 수요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동작구 흑석동 인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걸어서 5분거리에 위치한 명수대 현대 109㎡ 전세가격은 지난 4월초부터 3000만원 정도가 올라 현재 시세는 2억원선이다.
흑석동 N공인 관계자는 "대체로 강남이나 여의도로 출퇴근하기 원하는 직장인이나 신혼부부의 전세 문의가 많다"며 "지하철 9호선 개통이 다가오면서 전세 문의는 크게 늘고 있지만 매물이 귀해, 거래 자체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여의도와 가까운 양천·영등포구 당산동 일대 전세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9호선 신목동역이 가까운 한신청구 아파트 115㎡ 전세가격은 이달 들어 2000만원이 올라, 현재 2억8000만~2억9000만원의 전세 시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 아파트는 목원초등학교와 가까워 학군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전세를 구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목동 C공인 관계자는 "학군을 염두에 두고 여름 방학 전에 전세를 구하려는 수요와 역세권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맞물리면서 전세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2호선을 갈아탈 수 있는 당산역 주변도 지하철 개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매·전세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당산역 인근 래미안아파트를 주로 거래하는 R공인 관계자는 "당산래미안 전용면적 84㎡형의 경우 6억2000만원으로 올초에 비해 3000만원 올랐다"며 "9호선 개통 후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주민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세는 물건이 아예 없을 정도"라며 "올 들어서만 2000만원이 뛰어 현재 2억2000만~2억3000만원 정도 한다"고 설명했다.
- 수요자 몰리지만 매물없어 가격 상승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오는 6월말로 당산동 전셋집 계약기간이 끝나는 이형선씨(39·양천구 목동). 집주인이 최근 전셋값 2000만원을 올려 재계약하자는 통보를 해왔다. 9호선 개통이 임박해지면서 주변 전세가격이 뛰자 집주인도 전셋값 인상을 통보한 것이다.
이씨는 "9호선이 개통되면 강남에 근무하는 남편의 출퇴근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 같다"며 "역세권 주변 전세가격이 개통을 앞두고 크게 오르는 상황이여서 2000만원을 올려주고 재계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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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9호선 주변 중개업소에 따르면 동작구 본동에 위치한 `래미안 본동` 105㎡의 전세가격이 이달 들어 최고 2000만원까지 올랐다. 입주한 지 5년이 채 안됐고, 무엇보다 새로 개통되는 지하철 9호선 노들역과 걸어서 3분 거리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전세 매물을 찾는 수요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동작구 흑석동 인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걸어서 5분거리에 위치한 명수대 현대 109㎡ 전세가격은 지난 4월초부터 3000만원 정도가 올라 현재 시세는 2억원선이다.
흑석동 N공인 관계자는 "대체로 강남이나 여의도로 출퇴근하기 원하는 직장인이나 신혼부부의 전세 문의가 많다"며 "지하철 9호선 개통이 다가오면서 전세 문의는 크게 늘고 있지만 매물이 귀해, 거래 자체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여의도와 가까운 양천·영등포구 당산동 일대 전세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9호선 신목동역이 가까운 한신청구 아파트 115㎡ 전세가격은 이달 들어 2000만원이 올라, 현재 2억8000만~2억9000만원의 전세 시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 아파트는 목원초등학교와 가까워 학군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전세를 구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목동 C공인 관계자는 "학군을 염두에 두고 여름 방학 전에 전세를 구하려는 수요와 역세권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맞물리면서 전세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2호선을 갈아탈 수 있는 당산역 주변도 지하철 개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매·전세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당산역 인근 래미안아파트를 주로 거래하는 R공인 관계자는 "당산래미안 전용면적 84㎡형의 경우 6억2000만원으로 올초에 비해 3000만원 올랐다"며 "9호선 개통 후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주민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세는 물건이 아예 없을 정도"라며 "올 들어서만 2000만원이 뛰어 현재 2억2000만~2억3000만원 정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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