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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분양시장 열기 후끈…견본주택에 2만5천명 몰려-매경

모두우리 2011. 2. 1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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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분양시장 열기 후끈…견본주택에 2만5천명 몰려

매일경제 | 입력 2011.02.14 13:17

 


부산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후끈 달아오를 조짐이다. 지난 11일 부산지역에서 처음을 문을 연 명지 두산위브 포세이돈 견본주택은 지난 주말 방문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서울·수도권지역의 기존 아파트 매매시장이 총부채상활비율(DTI) 확대 등의 영향으로 위축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단지는 올 들어 부산에서 처음 분양되는 아파트여서 새해 부산지역 분양시장의 가늠자로 이목을 끌었다.

방문객에 떡·과일 등 대접 부산 명지오션시티에 마련된 두산위브 포세이돈 견본주택에는 주말동안 1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개관 첫날인 11일 방문객을 포함하면 사흘 새 2만5000명이 몰린 것이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방문객들이 밀려들면서 이 아파트 견본주택 앞에는 200m가 넘는 긴 줄이 만들어지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개장 두 시간 만인 오후 2시까지 3500여명이 몰리는 등 11일 하루에만 1만여명이 다녀갔다.

견본주택 개장 이틀만인 휴일에는 방문객들이 타고 온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견본주택 주변 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빚기도 했다. 견본주택 앞에서 장시간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들을 위해 떡과 과일, 차 등을 대접하는 감성마케팅을 펼쳐 뜨거운 호응을 받기도 했다.

방문객들 구체적인 질문 쏟아내 견본주택 안은 이곳저곳을 둘러보느라 분주히 움직이는 인파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두산위브 포세이돈 분양 관계자는 "방문객들의 질문이나 상담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이라면서 "이들 중 상당수가 실제 청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13일 이 견본주택에 마련된 70·84C·127㎡ 유니트에는 수첩을 들고 마감재나 평면 특징을 꼼꼼히 기록하는 주부들도 자주 눈에 띄었다. 견본주택 내부에 마련된 실감나는 모형과 조감도 등을 둘러본 사람들은 대부분 "단지 조경이나 평면 설계의 수준이 뛰어난 것 같다"며 감탄을 연발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부산지역 주택시장에 최근 회복세로 돌아서 이 아파트 분양성공을 어느정도 예상했지만 사흘통안 한꺼번에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당혹스러울 지경"이라고 말했다.

'원정 떴다방' 등장 눈길 특히 11일 개장한 부산 두산위브 포세이돈 견본주택 앞에는 '떴다방'(이중식 무허가 중개업자)까지 대거 몰려 눈길을 끌었다. 이 아파트 견본주택 관계자는 "견본주택 개관 전날인 10일부터 견본주택 주변에 떴다방 텐트가 진을 치기 시작했다"며 "이들 가운데는 서울 등에서 온 '원정 떴다방'들도 적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부산지역 아파트 견본주택에 떴다방이 등장한 것은 지난해 11월 해운대 자이 이후 두 번째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해운대 자이는 1순위에서 587가구 모집에 무려 1만3262명이나 청약해 평균 24.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역시 견본주택 개관 당시 전국에서 모인 100여개의 '떳다방'이 등장해 업계의 화제였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떴다방이 등장했다는 것은 그만큼 투자가치가 있다는 방증이기도 한 셈"이라고 말했다.

16일 1순위 청약 접수 중소형 아파트는 부산에서도 명지 두산위브포세이돈 아파트 청약은 오는 15일(특별공급)부터 시작된다. 1순위 16일, 2순위 17일, 3순위 18일이다. 분양가는 상한제 적용으로 주변시세 보다 저렴한 3㎡당 790만원에서 850만원 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