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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광화문 연말이면 지하로 연결…상권 변동 전망-연합

모두우리 2015. 1. 1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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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광화문 연말이면 지하로 연결…상권 변동 전망

 

 


내년까지 종각역∼광화문역 지하로 연결 (서울=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1호선 종각역이 2015년 지하로로 연결된다. 지상 빌딩숲 사이로는 옛길을 복원한 보행로와 공원이 조성된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이러한 내용의 '청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오는 27일 착공해 내년에 완공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전체 배치도와 지하보도 공사 계획도. 2014.2.23 << 사회부 기사참조, 종로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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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 'book street' 등 조성…유동인구 수만명 될 듯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채새롬 기자 = 올해 연말이면 종각부터 광화문까지 지하로 한 번에 연결되는 가운데 이 지역 상권에도 변동이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종로구는 2008년부터 추진해온 종각∼광화문 지하 연결 공사가 연말이면 전 구간이 완공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크게 ▲ 광화문역과 종각역 간 연결로(240m) 설치 ▲ 종각역 확장 ▲ 각 지구 연결 지하로 설치 ▲ 전통미를 살린 지상 보행로와 공원 조성으로 구성된다.

가장 큰 변화는 광화문역부터 르메이에르빌딩 앞에 신설될 중앙공원까지와 GS본사부터 종각역까지가 지하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종로구 도시개발과 관계자는 "시민 입장에선 지하철역과 지하철역 사이를 지하로 이동해 바로 환승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변화일 것"이라며 "특히 날씨와 관계없이 빌딩에서 바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 상권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종각∼광화문 지하로 연결공사 착공 (서울=연합뉴스)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진동 중앙공원에서 열린 '종각역~광화문역 지하연결보행로 기공식'에서 김영종 종로구청장(왼쪽에서 여덟번째) 등 참석자들이 첫삽을 뜨고 있다. 2014.2.27 utzza@yna.co.kr

종로구는 현재로선 지하도에 상가를 개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유동인구가 지하로 유입되기 시작하면 상가가 형성될 수밖에 없는데다 상가번영회 등도 대규모 상가 조성을 요구하고 있다.

종로구도 광화문 일대에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같은 대형서점이 많은 점을 이용해 지하로에 '북 스트리트(book street)'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설이 들어서면 카페나 음식점 등 상업 공간도 조성될 수밖에 없어 지상 상인의 반발도 예상된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지상 곳곳에 역사문화공원과 보행로를 조성할 예정이라 지상 상권도 활성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KT가 이달 말 청진동 신사옥에 입주하면 KT 구사옥과 신사옥·그랑서울·종각역까지 우선 지하로 연결될 예정이다.

종로구는 전 구간이 완공되면 지하 유동인구가 수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lisa@yna.co.kr, srch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