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 ‘후유증’/
내주 경제정책방향서 해법 제시 /
시장과 소통위해 주내 현장 방문 /
경제 활성화 방안 찾기 주력할 듯 /
“김수현 실장과 호흡 맞춰 일할 것”/
靑, 경제부총리 힘 실어주기 나서
문재인정부 2기 경제팀이 10일 공식 출범했다.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으로부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임명장을 받고 공식 업무에 착수했다. 홍 부총리의 본격적인 ‘데뷔 무대’는 다음주로 예정된 경제정책 방향 발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2기 경제팀’의 정책 방향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1기 경제팀이 밀어붙인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조치 등의 후유증을 치유하고 점점 꺼져가는 성장동력을 되살려야 하는 과제가 2기 경제팀의 어깨 위에 놓여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 |
기재부 등에 따르면 홍 신임 부총리는 11일 오전 국무회의 참석으로 첫 일정을 소화한다. 오후 1시30분에는 기재부에서 공식 취임식을 갖고 직원들에게 ‘2기 경제팀’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이번주 내 현장방문 계획을 구상 중이다. 후보 지명 이후 줄곧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은 만큼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행보다. 현장방문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고용위기 지역 등을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홍 부총리는 다음주 초로 예정된 새해 경제정책 방향 발표에 ‘올인’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관계자는 “홍 부총리가 그동안 국무조정실장으로 있어서 현안에 대한 이해가 높기 때문에 내년 경제정책 발표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홍 부총리는) 예산실 과장 이후에는 기획·정책 쪽에서 주로 일한 만큼 경제정책의 큰 그림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인사청문회에서 △전방위적 경제활력 제고 △경제 체질개선 및 구조개혁 △경제·사회의 포용성 강화 △미래 대비 투자 및 준비 등 4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시장에서도 홍 부총리가 제시한 방향에 공감하고 있지만 1기 경제팀이 극복하지 못한 기득권의 저항을 극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후속 인사도 과제다. 기재부 1, 2차관을 비롯한 고위직 인사의 하마평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홍 부총리의 첫 번째 인사가 주는 ‘메시지’도 주목된다.
홍 부총리는 이번주 내 현장방문 계획을 구상 중이다. 후보 지명 이후 줄곧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은 만큼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행보다. 현장방문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고용위기 지역 등을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홍 부총리는 다음주 초로 예정된 새해 경제정책 방향 발표에 ‘올인’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관계자는 “홍 부총리가 그동안 국무조정실장으로 있어서 현안에 대한 이해가 높기 때문에 내년 경제정책 발표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홍 부총리는) 예산실 과장 이후에는 기획·정책 쪽에서 주로 일한 만큼 경제정책의 큰 그림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인사청문회에서 △전방위적 경제활력 제고 △경제 체질개선 및 구조개혁 △경제·사회의 포용성 강화 △미래 대비 투자 및 준비 등 4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시장에서도 홍 부총리가 제시한 방향에 공감하고 있지만 1기 경제팀이 극복하지 못한 기득권의 저항을 극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후속 인사도 과제다. 기재부 1, 2차관을 비롯한 고위직 인사의 하마평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홍 부총리의 첫 번째 인사가 주는 ‘메시지’도 주목된다.
文대통령, 임명장 수여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은 홍 부총리 부인인 최미경씨. 연합뉴스 |
홍 부총리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1기팀으로서 잘해왔지만 서로 의견이 다른 것이 많이 표출되는 문제가 지적됐다”며 “경제는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되어 끌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도 부총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홍 부총리의 향후 활동 반경에 대해 “김수현 정책실장과 호흡을 맞춰 일하며 경제 관련 장관들을 수시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정책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속도감 있게 일을 진척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박근혜정부의 ‘서별관회의’가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서별관회의란 이름을 붙이는 건 적절치 않아 보인다”며 “서별관회의가 문제가 됐던 것은 그 자리에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했던 것 때문으로 아는데, 그런 성격은 아니다”라고 잘랐다. 서별관회의는 과거 청와대 경제수석,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이 모여 경제정책을 논의하던 비공식 회의다. 2015년 10월 대우조선해양 지원 결정을 둘러싸고 ‘밀실회의’ 논란이 불거지면서 2016년 6월 중단됐다.
세종=안용성 기자, 박성준 기자 ysahn@segye.com
다만 김 대변인은 박근혜정부의 ‘서별관회의’가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서별관회의란 이름을 붙이는 건 적절치 않아 보인다”며 “서별관회의가 문제가 됐던 것은 그 자리에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했던 것 때문으로 아는데, 그런 성격은 아니다”라고 잘랐다. 서별관회의는 과거 청와대 경제수석,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이 모여 경제정책을 논의하던 비공식 회의다. 2015년 10월 대우조선해양 지원 결정을 둘러싸고 ‘밀실회의’ 논란이 불거지면서 2016년 6월 중단됐다.
세종=안용성 기자, 박성준 기자 ysah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