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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다세대주택·연립주택의 전세거래량은 7222건으로 지난해 1월 5958가구 대비 1264건(21.2%) 증가했다. 1월 빌라 전세거래량이 7000건을 넘은 것은 서울시가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부동산대책 발표 직후인 10월에는 빌라 전세거래량이 8039건으로 전년동기대비 41% 급증했다. 이어 11월과 12월에는 각각 7030건, 6018건으로 거래량이 줄었지만 이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13.3%, 14.6% 증가했다.
최근 보안성이나 주차문제를 개선한 신축빌라가 아파트를 대체하는 공동주택으로 각광받는 추세지만 환금성이 낮다는 이유로 매매거래량은 전세 대비 적은 수준을 보였다.
빌라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10월 5426건, 11월 3987건, 12월 3375건, 올 1월 3104건으로 전세 대비 절반에서 3분의2 수준에 그쳤다.
용산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팔기가 어렵고 집값도 잘 안올라 재테크로는 인기가 떨어지지만 빌려쓰는 전세는 부담이 없는 데다 편의성이 좋아져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